‘외규장각 도서 반환 기여’ 박병선 박사 타계
입력 2011.11.23 (12:35)
수정 2011.1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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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큰 역할을 했던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에서 타계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한국 시각으로 오전 7시쯤 향년 83세로 프랑스에서 타계했습니다.
박 박사는 지난해 1월 한국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가 병인양요 관련 저술 작업을 준비해왔습니다.
파리에서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됐으며, 지난 19일부터는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박사는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뒤 프랑스로 귀화했으며 1972년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해 '직지 대모'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 1979년에는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확인해 국내에 알림으로써 반환받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주불한국문화원에 빈소를 차린 뒤 유족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박 박사는 평소 자신이 숨지면 화장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변에 유해를 뿌려달라고 당부해왔다고 친지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립묘지안장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큰 역할을 했던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에서 타계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한국 시각으로 오전 7시쯤 향년 83세로 프랑스에서 타계했습니다.
박 박사는 지난해 1월 한국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가 병인양요 관련 저술 작업을 준비해왔습니다.
파리에서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됐으며, 지난 19일부터는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박사는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뒤 프랑스로 귀화했으며 1972년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해 '직지 대모'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 1979년에는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확인해 국내에 알림으로써 반환받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주불한국문화원에 빈소를 차린 뒤 유족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박 박사는 평소 자신이 숨지면 화장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변에 유해를 뿌려달라고 당부해왔다고 친지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립묘지안장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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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규장각 도서 반환 기여’ 박병선 박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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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23 12:35:10
- 수정2011-11-23 13:02:06
<앵커 멘트>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큰 역할을 했던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에서 타계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한국 시각으로 오전 7시쯤 향년 83세로 프랑스에서 타계했습니다.
박 박사는 지난해 1월 한국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가 병인양요 관련 저술 작업을 준비해왔습니다.
파리에서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됐으며, 지난 19일부터는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박사는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뒤 프랑스로 귀화했으며 1972년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해 '직지 대모'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 1979년에는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확인해 국내에 알림으로써 반환받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주불한국문화원에 빈소를 차린 뒤 유족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박 박사는 평소 자신이 숨지면 화장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변에 유해를 뿌려달라고 당부해왔다고 친지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립묘지안장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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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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