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울산, ‘2위’ 포항 잡고 챔프전행
입력 2011.11.26 (17:10)
수정 2011.11.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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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0일·12월4일에 전북과 챔프전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가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낸 '거미손' 김승규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진출권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울산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27분 터진 설기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정규리그 2위인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6강 PO~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울산은 6강 PO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FC서울(3-1승)과 수원 삼성(승부차기승)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까지 물리치며 2005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챔피언 등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이날 패한 포항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울산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과 오는 30일(18시10분·울산문수구장)과 내달 4일(13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치른다.
주전 골키퍼 김영광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대신 경기에 나선 백업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이 울산의 승리를 불렀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홈팀 포항이 잡았다.
전반 2분 만에 황진성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전반 6분 중앙선 부근에서 신형민이 찔러준 공간패스를 고무열이 받아 쇄도하는 순간 페널티지역에서 울산 수비수 이재성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
순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해 포항은 결정적 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따가 킥을 하는 순간 디딤발인 오른발이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슈팅의 위력이 약해졌고, 방향을 잡은 울산 골키퍼 김승규는 몸을 날려 볼을 쳐냈다.
골 기회를 날린 포항은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마저 김승규의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 22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형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포항의 키커로 나선 황진성의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을 향하면서 두 번째 페널티킥마저 무위로 돌아가는 지독한 불운을 맛봤다.
잠시 움츠러들었던 울산은 전반 27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설기현이 볼을 잡으려는 순간 밀착 마크하던 모따에 밀려 넘어졌다.
선수들이 모두 주심을 바라봤고,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난해 포항에서 뛰다가 1년 만에 팀을 옮긴 설기현은 포항 팬들의 야유를 참아내며 침착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아 승리의 결정타를 먹였다.
급해진 포항은 슈바를 조커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울산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해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가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낸 '거미손' 김승규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진출권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울산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27분 터진 설기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정규리그 2위인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6강 PO~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울산은 6강 PO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FC서울(3-1승)과 수원 삼성(승부차기승)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까지 물리치며 2005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챔피언 등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이날 패한 포항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울산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과 오는 30일(18시10분·울산문수구장)과 내달 4일(13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치른다.
주전 골키퍼 김영광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대신 경기에 나선 백업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이 울산의 승리를 불렀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홈팀 포항이 잡았다.
전반 2분 만에 황진성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전반 6분 중앙선 부근에서 신형민이 찔러준 공간패스를 고무열이 받아 쇄도하는 순간 페널티지역에서 울산 수비수 이재성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
순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해 포항은 결정적 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따가 킥을 하는 순간 디딤발인 오른발이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슈팅의 위력이 약해졌고, 방향을 잡은 울산 골키퍼 김승규는 몸을 날려 볼을 쳐냈다.
골 기회를 날린 포항은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마저 김승규의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 22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형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포항의 키커로 나선 황진성의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을 향하면서 두 번째 페널티킥마저 무위로 돌아가는 지독한 불운을 맛봤다.
잠시 움츠러들었던 울산은 전반 27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설기현이 볼을 잡으려는 순간 밀착 마크하던 모따에 밀려 넘어졌다.
선수들이 모두 주심을 바라봤고,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난해 포항에서 뛰다가 1년 만에 팀을 옮긴 설기현은 포항 팬들의 야유를 참아내며 침착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아 승리의 결정타를 먹였다.
급해진 포항은 슈바를 조커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울산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해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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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11-26 17:17:50
울산, 30일·12월4일에 전북과 챔프전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가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낸 '거미손' 김승규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진출권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울산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27분 터진 설기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정규리그 2위인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6강 PO~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울산은 6강 PO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FC서울(3-1승)과 수원 삼성(승부차기승)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까지 물리치며 2005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챔피언 등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이날 패한 포항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울산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과 오는 30일(18시10분·울산문수구장)과 내달 4일(13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치른다.
주전 골키퍼 김영광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대신 경기에 나선 백업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이 울산의 승리를 불렀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홈팀 포항이 잡았다.
전반 2분 만에 황진성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전반 6분 중앙선 부근에서 신형민이 찔러준 공간패스를 고무열이 받아 쇄도하는 순간 페널티지역에서 울산 수비수 이재성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
순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해 포항은 결정적 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따가 킥을 하는 순간 디딤발인 오른발이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슈팅의 위력이 약해졌고, 방향을 잡은 울산 골키퍼 김승규는 몸을 날려 볼을 쳐냈다.
골 기회를 날린 포항은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마저 김승규의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 22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형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포항의 키커로 나선 황진성의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을 향하면서 두 번째 페널티킥마저 무위로 돌아가는 지독한 불운을 맛봤다.
잠시 움츠러들었던 울산은 전반 27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설기현이 볼을 잡으려는 순간 밀착 마크하던 모따에 밀려 넘어졌다.
선수들이 모두 주심을 바라봤고,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난해 포항에서 뛰다가 1년 만에 팀을 옮긴 설기현은 포항 팬들의 야유를 참아내며 침착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아 승리의 결정타를 먹였다.
급해진 포항은 슈바를 조커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울산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해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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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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