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미아 ‘거포 본능’ 폭발

입력 2011.11.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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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크로아티아)가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시즌 첫 연승을 안겼다.

미아는 2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홀로 33점을 올리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아의 공격 점유율은 55.36%에 달했다.

미아는 지난 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뛰면서 동료와 손발을 맞춰 온 선수지만 이렇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을 중심에 놓고 경기를 치러 왔기 때문이다.

미아의 공격 스타일도 KGC인삼공사의 몬타뇨처럼 '몰빵'에 익숙한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흥국생명의 팀 컬러와 잘 들어맞았다.

미아는 지난 시즌 다른 용병 선수에 비해 많은 세트를 소화한 탓에 몬타뇨에 이어 득점 2위(462점)에 올랐으나 공격종합 4위(42.25%), 오픈 공격 4위(39.63%) 등 전반적인 성공률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미아는 1세트부터 팀 공격의 68.75%를 혼자 때리는 등 쉴 새 없이 스파이크를 날리면서도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해 코트를 지배했다.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오늘 나혜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례적으로 세터 김사니에게 미아를 많이 이용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오늘 경기만 놓고 본다면 다른 팀 용병이 부럽지 않다"고 미아의 활약을 칭찬했다.

미아는 지난 22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51.28%의 공격성공률을 찍으며 24득점을 달성해 최근 들어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33득점으로 몬타뇨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고 공격종합(43.75%)과 오픈 공격(43.75%)도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기록이 좋아졌다.

그 덕에 1라운드 최하위로 처졌던 흥국생명은 두 경기 만에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미아는 내달 4일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용병인 몬타뇨가 이끄는 KGC인삼공사와 일전을 벌인다.

그러나 미아는 "몬타뇨와 나의 스타일은 다르다"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 수비가 좋아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고,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아온 만큼 앞으로 팀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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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 미아 ‘거포 본능’ 폭발
    • 입력 2011-11-26 19:23:56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크로아티아)가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시즌 첫 연승을 안겼다. 미아는 2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홀로 33점을 올리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아의 공격 점유율은 55.36%에 달했다. 미아는 지난 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뛰면서 동료와 손발을 맞춰 온 선수지만 이렇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을 중심에 놓고 경기를 치러 왔기 때문이다. 미아의 공격 스타일도 KGC인삼공사의 몬타뇨처럼 '몰빵'에 익숙한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흥국생명의 팀 컬러와 잘 들어맞았다. 미아는 지난 시즌 다른 용병 선수에 비해 많은 세트를 소화한 탓에 몬타뇨에 이어 득점 2위(462점)에 올랐으나 공격종합 4위(42.25%), 오픈 공격 4위(39.63%) 등 전반적인 성공률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미아는 1세트부터 팀 공격의 68.75%를 혼자 때리는 등 쉴 새 없이 스파이크를 날리면서도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해 코트를 지배했다.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오늘 나혜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례적으로 세터 김사니에게 미아를 많이 이용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오늘 경기만 놓고 본다면 다른 팀 용병이 부럽지 않다"고 미아의 활약을 칭찬했다. 미아는 지난 22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51.28%의 공격성공률을 찍으며 24득점을 달성해 최근 들어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33득점으로 몬타뇨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고 공격종합(43.75%)과 오픈 공격(43.75%)도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기록이 좋아졌다. 그 덕에 1라운드 최하위로 처졌던 흥국생명은 두 경기 만에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미아는 내달 4일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용병인 몬타뇨가 이끄는 KGC인삼공사와 일전을 벌인다. 그러나 미아는 "몬타뇨와 나의 스타일은 다르다"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 수비가 좋아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고,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아온 만큼 앞으로 팀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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