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과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기대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를 접고 지난해 K리그로 복귀한 설기현(울산)이 '친정팀' 포항에 비수를 꽂고 울산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플레이오프(PO)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확정했다.
설기현의 결승골로 울산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설기현은 경기 내내 포항 팬들의 야유를 등에 달고 뛰어야만 했다. 설기현이 볼만 잡으면 곧바로 '우~'하는 야우가 터졌다.
오랜 외국 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월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설기현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해 7월에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설기현은 지난해 슈바의 영입으로 자신의 역할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바뀌자 불만을 토로했고, 끝내 올해 1월 울산으로 전격 이적했다.
거액의 연봉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지만 16경기(7골 3도움) 밖에 뛰지 않고 팀을 등진 설기현은 끝내 포항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쏟아진 야유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설기현은 오히려 침착하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려 포항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설기현은 "포항과의 정규리그 첫 경기 때부터 야유를 받아온 터라 오늘도 야유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며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페널티킥 키커를 자처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초반에 두 차례 페널티킥을 내주고 나서 동료에게 후반에는 우리에게도 페널티킥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정말로 페널티킥 기회가 오자 동료들이 나보고 차라고 양보해줬다. 준비를 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찼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이동국(전북)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골 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이)동국이가 워낙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어서 멋진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북에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며 "(이)동국이가 팀에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겨보지 못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서 꺾고 싶은 열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를 접고 지난해 K리그로 복귀한 설기현(울산)이 '친정팀' 포항에 비수를 꽂고 울산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플레이오프(PO)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확정했다.
설기현의 결승골로 울산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설기현은 경기 내내 포항 팬들의 야유를 등에 달고 뛰어야만 했다. 설기현이 볼만 잡으면 곧바로 '우~'하는 야우가 터졌다.
오랜 외국 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월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설기현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해 7월에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설기현은 지난해 슈바의 영입으로 자신의 역할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바뀌자 불만을 토로했고, 끝내 올해 1월 울산으로 전격 이적했다.
거액의 연봉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지만 16경기(7골 3도움) 밖에 뛰지 않고 팀을 등진 설기현은 끝내 포항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쏟아진 야유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설기현은 오히려 침착하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려 포항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설기현은 "포항과의 정규리그 첫 경기 때부터 야유를 받아온 터라 오늘도 야유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며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페널티킥 키커를 자처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초반에 두 차례 페널티킥을 내주고 나서 동료에게 후반에는 우리에게도 페널티킥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정말로 페널티킥 기회가 오자 동료들이 나보고 차라고 양보해줬다. 준비를 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찼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이동국(전북)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골 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이)동국이가 워낙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어서 멋진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북에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며 "(이)동국이가 팀에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겨보지 못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서 꺾고 싶은 열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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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기현, 포항 팬 야유 속 친정에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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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26 19:23:57
"이동국과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기대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를 접고 지난해 K리그로 복귀한 설기현(울산)이 '친정팀' 포항에 비수를 꽂고 울산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플레이오프(PO)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확정했다.
설기현의 결승골로 울산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설기현은 경기 내내 포항 팬들의 야유를 등에 달고 뛰어야만 했다. 설기현이 볼만 잡으면 곧바로 '우~'하는 야우가 터졌다.
오랜 외국 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월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설기현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해 7월에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설기현은 지난해 슈바의 영입으로 자신의 역할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바뀌자 불만을 토로했고, 끝내 올해 1월 울산으로 전격 이적했다.
거액의 연봉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지만 16경기(7골 3도움) 밖에 뛰지 않고 팀을 등진 설기현은 끝내 포항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쏟아진 야유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설기현은 오히려 침착하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려 포항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설기현은 "포항과의 정규리그 첫 경기 때부터 야유를 받아온 터라 오늘도 야유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며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페널티킥 키커를 자처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초반에 두 차례 페널티킥을 내주고 나서 동료에게 후반에는 우리에게도 페널티킥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정말로 페널티킥 기회가 오자 동료들이 나보고 차라고 양보해줬다. 준비를 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찼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이동국(전북)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골 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이)동국이가 워낙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어서 멋진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북에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며 "(이)동국이가 팀에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겨보지 못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서 꺾고 싶은 열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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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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