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댄스 별들이 빛낸 첫 갈라쇼!

입력 2011.11.26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평가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원하는 공연을 펼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베네티또 페루치아, 클라우디아 쾔러 커플과 조란 폴, 타치아나 라흐비노비치 등 세계 정상급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26일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댄스스포츠 갈라쇼를 펼쳤다.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대회 우승이 아니라 갈라쇼 자체를 목적으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댄스스포츠는 라틴과 스탠다드 두 종목으로 나뉜다.

라틴은 차차차, 룸바, 삼바, 파소도블레, 자이브로 세분되고 스탠다드 종목에는 왈츠, 퀵스텝, 탱고, 폭스트로트, 비엔나 왈츠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 20명의 댄스스포츠 선수들은 각 세부 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다투는 실력자들이다.

대회에서는 각 세부 종목별로 필요한 동작들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수행하는지에 바로바로 점수가 매겨진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선수들은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춤에 담고 싶었던 감정과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담았다.

관객들은 어려운 댄스스포츠가 쉬운 모습으로 관객에 가까이 다가서자 더 큰 환호성을 터뜨렸다.

조란 폴과 타치아나 라흐비노비치 커플은 우스꽝스런 남녀의 이야기를 차차차에 담았다.

한 남자가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무대 가운대 앉아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고 담배를 피워 문 여자가 요염한 발걸음으로 남자에게 다가가 남자를 유혹한다.

여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남자가 여자를 쫓는 발걸음은 마지막 세 발자국의 리듬감을 극대화한 '차차차'.

파격적인 무대는 계속 이어졌다.

드미트리 자리코프·올가 쿨리코바는 장엄한 탱고 음악과 함께 여인을 안고 무대에 등장해 격렬한 춤사위를 이어 가다 남성을 무대에 눕혀 둔 채로 여성이 퇴장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열정적이고 관능적인 탱고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은 선수들이 등장할 때나 멋진 기술을 펼쳤을 때 박수 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댄스스포츠를 처음 경험했다는 한 관객은 "우연한 기회에 사전 지식 없이 봤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졌다"면서도 "기억에 남는 몇 팀 외에는 감상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설명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댄스 별들이 빛낸 첫 갈라쇼!
    • 입력 2011-11-26 22:12:35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평가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원하는 공연을 펼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베네티또 페루치아, 클라우디아 쾔러 커플과 조란 폴, 타치아나 라흐비노비치 등 세계 정상급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26일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댄스스포츠 갈라쇼를 펼쳤다.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대회 우승이 아니라 갈라쇼 자체를 목적으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댄스스포츠는 라틴과 스탠다드 두 종목으로 나뉜다. 라틴은 차차차, 룸바, 삼바, 파소도블레, 자이브로 세분되고 스탠다드 종목에는 왈츠, 퀵스텝, 탱고, 폭스트로트, 비엔나 왈츠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 20명의 댄스스포츠 선수들은 각 세부 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다투는 실력자들이다. 대회에서는 각 세부 종목별로 필요한 동작들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수행하는지에 바로바로 점수가 매겨진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선수들은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춤에 담고 싶었던 감정과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담았다. 관객들은 어려운 댄스스포츠가 쉬운 모습으로 관객에 가까이 다가서자 더 큰 환호성을 터뜨렸다. 조란 폴과 타치아나 라흐비노비치 커플은 우스꽝스런 남녀의 이야기를 차차차에 담았다. 한 남자가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무대 가운대 앉아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고 담배를 피워 문 여자가 요염한 발걸음으로 남자에게 다가가 남자를 유혹한다. 여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남자가 여자를 쫓는 발걸음은 마지막 세 발자국의 리듬감을 극대화한 '차차차'. 파격적인 무대는 계속 이어졌다. 드미트리 자리코프·올가 쿨리코바는 장엄한 탱고 음악과 함께 여인을 안고 무대에 등장해 격렬한 춤사위를 이어 가다 남성을 무대에 눕혀 둔 채로 여성이 퇴장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열정적이고 관능적인 탱고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은 선수들이 등장할 때나 멋진 기술을 펼쳤을 때 박수 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댄스스포츠를 처음 경험했다는 한 관객은 "우연한 기회에 사전 지식 없이 봤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졌다"면서도 "기억에 남는 몇 팀 외에는 감상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설명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