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내년 원정 2연전 더 잘할 것”

입력 2011.11.27 (17:52) 수정 2011.11.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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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파 형들이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이번에 느꼈어요. 그래도 한번 해봤으니 2월 중동 원정 2연전에서는 더 잘 해내겠습니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힘겨운 2연전을 치러낸 윤석영(21·전남)이 내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런던행을 결정짓기 위한 2월 원정 2연전에서 더 빛나는 활약을 다짐했다.



윤석영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4일 카타르전에 이어 이날 역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그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21·오미야), 홍정호(22·제주), 오재석(21·강원)와 오랜만에 다시 뭉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서도 활발한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한국의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조영철(22·니가타)의 기습 슈팅을 유도하고 전반 42분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주는 등 같은 U-20 월드컵 멤버인 조영철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도 윤석영은 "이겨서 승점 3점을 따고 조 1위를 유지해서 기쁘지만 팬들께 보여 드리기에는 좀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이 밀렸다.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공격으로 치고 나가는 부분이 미흡했고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허용하는 등 완벽하게 차단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 중동 원정은 치러봤지만 원정-홈 2연전은 처음이라는 그는 "오늘은 몸이 좀 무거웠다. 해외파 형들이 왜 힘들어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카타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역시차를 극복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석영은 "그래도 영철 형이랑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와 서로 원하는 걸 다 알고 있던 덕에 감독님이 주문하신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올림픽 예선전 시작 후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던 것도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년 2월에 오만-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2연전을 앞두고는 3주가량 시간을 두고 소집한다고 들었다"며 "이번에 2주간 훈련했으니 3주 훈련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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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영 “내년 원정 2연전 더 잘할 것”
    • 입력 2011-11-27 17:52:13
    • 수정2011-11-27 17:57:56
    연합뉴스
 "해외파 형들이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이번에 느꼈어요. 그래도 한번 해봤으니 2월 중동 원정 2연전에서는 더 잘 해내겠습니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힘겨운 2연전을 치러낸 윤석영(21·전남)이 내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런던행을 결정짓기 위한 2월 원정 2연전에서 더 빛나는 활약을 다짐했다.

윤석영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4일 카타르전에 이어 이날 역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그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21·오미야), 홍정호(22·제주), 오재석(21·강원)와 오랜만에 다시 뭉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서도 활발한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한국의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조영철(22·니가타)의 기습 슈팅을 유도하고 전반 42분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주는 등 같은 U-20 월드컵 멤버인 조영철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도 윤석영은 "이겨서 승점 3점을 따고 조 1위를 유지해서 기쁘지만 팬들께 보여 드리기에는 좀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이 밀렸다.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공격으로 치고 나가는 부분이 미흡했고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허용하는 등 완벽하게 차단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 중동 원정은 치러봤지만 원정-홈 2연전은 처음이라는 그는 "오늘은 몸이 좀 무거웠다. 해외파 형들이 왜 힘들어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카타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역시차를 극복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석영은 "그래도 영철 형이랑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와 서로 원하는 걸 다 알고 있던 덕에 감독님이 주문하신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올림픽 예선전 시작 후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던 것도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년 2월에 오만-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2연전을 앞두고는 3주가량 시간을 두고 소집한다고 들었다"며 "이번에 2주간 훈련했으니 3주 훈련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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