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시장·지사선거, 하시모토 당이 석권

일본의 오사카시장과 오사카 지사 선거에서 신세대 정치의 기수인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부 지사가 이끄는 지방정당 '오사카 유신회'가 승리했습니다.

어제 실시된 오사카 시장과 오사카부 지사를 뽑는 동시 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한 하시모토 전 오사카부 지사가 민주당과 자민당 등의 지원을 받은 히라마쓰 구니오 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오사카부 지사 선거에서도 오사카 유신회의 공천을 받은 마쓰이 이치로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다른 6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오사카 유신회가 시장과 지사를 석권함으로써 하시모토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오사카도 구상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시모토 당선자는 도교도처럼 오사카시와 오사카부를 통합한 오사카도 아래 8∼9개 특별구를 두는 방식으로 시를 해체하고 행정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시모토는 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임기중 오사카부 지사직을 사임하고 오사카 시장 선거에 직접 출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