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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벤 헨더슨 “태극기·김치 사랑해요”
입력 2011.11.28 (09:05) 수정 2011.11.28 (10:01)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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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6년, 미국 프로미식축구 MVP에 오르며 대스타가 된 하인스 워드 선수 기억하시죠?

그런데 제 2의 하인스 워드라 불리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이종격투기 선수 벤 헨더슨이 그 주인공인데요, 팬들에겐 한국말로 또박또박 사인을 해주는가하면, 김치 파이터라는 애칭도 있다네요

며칠 전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직접 찾았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벤 헨더슨의 한국 방문, 동행해봤다고요

<기자 멘트>

지난 21일 헨더슨이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UFC 이종격투기 대회에서 3연승을 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만큼 강렬한 인상을 예상했지만 그의 눈매는 너무나 선했습니다.

헨더슨은 욕설을 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 바른 선수'로도 통하는데요

경기장에 태극기를 두르고 입장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이고 있는 김치 파이터, 그를 만나봤습니다.

김치를 힘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떠오르는 별! 벤 헨더슨은 지난 22일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안녕하세요. 저는 벤 헨더슨이에요. 한국 팬들 많이 사랑해요. 한국 팬들 감사합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헨더슨.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열린 경기는 잊지 못할 순간일텐데요.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한국 팬들 많이 사랑해요. 어머니 사랑해요."

바쁜일정에도 내년 2월 타이틀전을 위해 훈련만큼은 절대 빼놓지 않습니다.

평소 함께 하고 싶었던 한국 격투기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 과격한 스포츠라 어머니는 늘 마음을 졸이게 되는데요.

비록 실전은 아니지만 강렬한 그의 눈빛에는 타이틀전 도전권을 따낸 선수다운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정찬성 (UFC 선수) : "강한 걸 배우고 싶어요. 모든 면에서 강하니까 강한 면을 배워야죠."

훈련 후에는 한국 팬들을 위한 사인회도 열렸는데요.

놀랍게도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벤 헨더슨.

한국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겠죠.

<인터뷰> 김준영 (서울시 목동) : "제가 팬인데 (사인을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일부러 보러 멀리서 왔거든요."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도 해보는데요.

<녹취> "머리는 왜 기르나요? 평소에 안 불편한가요?"

<녹취> "제가 원래 게을러서 머리카락을 싹 밀었었는데 (지금은 기르고 있다.) 솔직한 그의 모습에 팬들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전찬열 (서울시 대림동) : "(손을 잡아보니) 한국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살지만 한국 사람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한 부분이고 저도 한국인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습니다."

주한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헨더슨은, 어머니의 나라, 한국방문을 늘 그렸었다고 하는데요.

마음속에 품고만 있던 한국에서 꼭 경험하고 싶었던 장소 중에 하나가 바로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한국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되게 즐겁고 이런 야외 시장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녹취> "UFC 챔피언 도전자시구나. 반갑습니다. 저 열성팬입니다. (경기장 입장할 때) 태극기하고 성조기하고 같이 들었죠."

시장 아주머니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녹취> "유명한데요? 좋아요. 적응하고 있는 중이이에요."

시장 구경 마치고 들른 곳은 족발집!

이 흑인청년에게는 좀 생경한 음식이 아닐까, 싶었지만, 어려서부터 매끼 빵 대신 밥을 차려준 어머니 덕분에 이미 한국입맛에 길들여졌다고 합니다.

<녹취> "(아들은) 떡국, 수제비, 족발 다 잘 먹어요. 젓갈종류도 잘 먹어요."

<녹취> "맛있어요."

그날 저녁, 처음으로 방문한 외갓집에는 헨더슨을 만나기 위해 멀리서 친척들이 찾아왔는데요.

<녹취> "오랜만이다~ 배고프지?"

<녹취> "네"

밥상에는 헨더슨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는데요.

그 중 김치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김치 파이터’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녹취> "맛있어요."

젓가락질도 잘 하죠?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집에서 하는 음식이 최고에요."

<녹취> "졸업하기 전에 찍은 거예요."

<인터뷰> 김성화 (벤 헨더슨 어머니) : "여자 혼자서 애 둘 키운다는 건 솔직히 힘들죠. 저는 저대로 아이들 안 굶기고 춥지 않게 키우려고 하는 거죠. 배고프지 않게 (일을) 많이 하고요."

미국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하며 키운 아들의 빛나는 고국입성.

한편, 헨더슨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엄마한테 집을 사주기로 했는데 그게 아직도 유효하나요?) 네. 내 바람대로라면 다음 경기에서 큰 상금을 받아서 사주고 싶고 그게 안 된다면 다음, 그 다음 두 경기까지 합쳐서 언젠가는 그렇게 할 거예요."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릴 챔피언 전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거라는 김치파이터, 벤 헨더슨. 그 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화제포착] 벤 헨더슨 “태극기·김치 사랑해요”
    • 입력 2011-11-28 09:05:12
    • 수정2011-11-28 10:01:2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 2006년, 미국 프로미식축구 MVP에 오르며 대스타가 된 하인스 워드 선수 기억하시죠?

그런데 제 2의 하인스 워드라 불리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이종격투기 선수 벤 헨더슨이 그 주인공인데요, 팬들에겐 한국말로 또박또박 사인을 해주는가하면, 김치 파이터라는 애칭도 있다네요

며칠 전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직접 찾았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벤 헨더슨의 한국 방문, 동행해봤다고요

<기자 멘트>

지난 21일 헨더슨이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UFC 이종격투기 대회에서 3연승을 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만큼 강렬한 인상을 예상했지만 그의 눈매는 너무나 선했습니다.

헨더슨은 욕설을 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 바른 선수'로도 통하는데요

경기장에 태극기를 두르고 입장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이고 있는 김치 파이터, 그를 만나봤습니다.

김치를 힘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떠오르는 별! 벤 헨더슨은 지난 22일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안녕하세요. 저는 벤 헨더슨이에요. 한국 팬들 많이 사랑해요. 한국 팬들 감사합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헨더슨.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열린 경기는 잊지 못할 순간일텐데요.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한국 팬들 많이 사랑해요. 어머니 사랑해요."

바쁜일정에도 내년 2월 타이틀전을 위해 훈련만큼은 절대 빼놓지 않습니다.

평소 함께 하고 싶었던 한국 격투기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 과격한 스포츠라 어머니는 늘 마음을 졸이게 되는데요.

비록 실전은 아니지만 강렬한 그의 눈빛에는 타이틀전 도전권을 따낸 선수다운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정찬성 (UFC 선수) : "강한 걸 배우고 싶어요. 모든 면에서 강하니까 강한 면을 배워야죠."

훈련 후에는 한국 팬들을 위한 사인회도 열렸는데요.

놀랍게도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벤 헨더슨.

한국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겠죠.

<인터뷰> 김준영 (서울시 목동) : "제가 팬인데 (사인을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일부러 보러 멀리서 왔거든요."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도 해보는데요.

<녹취> "머리는 왜 기르나요? 평소에 안 불편한가요?"

<녹취> "제가 원래 게을러서 머리카락을 싹 밀었었는데 (지금은 기르고 있다.) 솔직한 그의 모습에 팬들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인터뷰> 전찬열 (서울시 대림동) : "(손을 잡아보니) 한국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살지만 한국 사람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한 부분이고 저도 한국인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습니다."

주한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헨더슨은, 어머니의 나라, 한국방문을 늘 그렸었다고 하는데요.

마음속에 품고만 있던 한국에서 꼭 경험하고 싶었던 장소 중에 하나가 바로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한국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되게 즐겁고 이런 야외 시장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녹취> "UFC 챔피언 도전자시구나. 반갑습니다. 저 열성팬입니다. (경기장 입장할 때) 태극기하고 성조기하고 같이 들었죠."

시장 아주머니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녹취> "유명한데요? 좋아요. 적응하고 있는 중이이에요."

시장 구경 마치고 들른 곳은 족발집!

이 흑인청년에게는 좀 생경한 음식이 아닐까, 싶었지만, 어려서부터 매끼 빵 대신 밥을 차려준 어머니 덕분에 이미 한국입맛에 길들여졌다고 합니다.

<녹취> "(아들은) 떡국, 수제비, 족발 다 잘 먹어요. 젓갈종류도 잘 먹어요."

<녹취> "맛있어요."

그날 저녁, 처음으로 방문한 외갓집에는 헨더슨을 만나기 위해 멀리서 친척들이 찾아왔는데요.

<녹취> "오랜만이다~ 배고프지?"

<녹취> "네"

밥상에는 헨더슨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는데요.

그 중 김치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김치 파이터’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녹취> "맛있어요."

젓가락질도 잘 하죠?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집에서 하는 음식이 최고에요."

<녹취> "졸업하기 전에 찍은 거예요."

<인터뷰> 김성화 (벤 헨더슨 어머니) : "여자 혼자서 애 둘 키운다는 건 솔직히 힘들죠. 저는 저대로 아이들 안 굶기고 춥지 않게 키우려고 하는 거죠. 배고프지 않게 (일을) 많이 하고요."

미국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하며 키운 아들의 빛나는 고국입성.

한편, 헨더슨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벤 헨더슨 (UFC 선수) : "(엄마한테 집을 사주기로 했는데 그게 아직도 유효하나요?) 네. 내 바람대로라면 다음 경기에서 큰 상금을 받아서 사주고 싶고 그게 안 된다면 다음, 그 다음 두 경기까지 합쳐서 언젠가는 그렇게 할 거예요."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릴 챔피언 전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거라는 김치파이터, 벤 헨더슨. 그 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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