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수모’ 삼성, 김승현 영입 절실

입력 2011.11.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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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시즌 초반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26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1-72로 패하면서 시즌 7연패 늪에 빠졌다. 4승15패로 9위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삼성의 자체 팀 최다 연패는 8연패로 2002년과 2010년에 한 차례씩 당했다.



1패를 더 당하면 창단 이후 세 번째 8연패를 당하게 되고 만일 두 번 연달아 패하면 첫 9연패 수모의 위기다.



홈 경기에서는 올해 8번 모두 패해 서울 안방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다.



키 222㎝의 장신 센터 피터 존 라모스를 시즌 도중 아이라 클라크(203㎝)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후 네 경기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클라크, 이승준, 김동욱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어 매 경기 고전하고 있다. 특히 주전 가드 이정석이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경기를 풀어줄 가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은 1일 단독 선두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를 갖고 주말에는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스와 2연전을 벌인다.



다행인 것은 이번 시즌 동부를 상대로 두 번 다 패하기는 했으나 비교적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고 모비스, 오리온스는 한 번씩 이겨본 팀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김승현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인 삼성은 김승현만 잡는다면 팀 전력은 물론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윤 전 SK 감독은 "삼성 선수들의 최근 경기를 보면 자신감이 없다. 과감한 속공 시도도 별로 없고 속공을 나가다가도 골밑에서 돌아 나올 때가 잦다"며 "슛도 자신감이 있어야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전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욕을 더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감독은 또 "슬럼프에 빠진 팀들은 수비부터 잡아 나가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수비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비는 정신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10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삼성이 연패를 끊고 '김승현 쟁탈전'에서도 이겨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밖에 12월3일 동부와 KCC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1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SK 알렉산더 존슨이 이번 주 프로농구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22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11월29∼12월4일) 일정



▲29일(화)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LG-동부(창원실내체육관·이상 19시)

▲30일(수) KGC인삼공사-KT(안양실내체육관)

오리온스-모비스(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1일(목) KCC-LG(전주실내체육관)

동부-삼성(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2일(금) 전자랜드-KGC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육관)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3일(토) KCC-동부(전주실내체육관)

삼성-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LG-KT(17시·창원실내체육관)

▲4일(일) 전자랜드-KCC(인천삼산월드체육관)

SK-KGC인삼공사(잠실학생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스-삼성(17시·고양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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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연패 수모’ 삼성, 김승현 영입 절실
    • 입력 2011-11-28 11:54:36
    연합뉴스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시즌 초반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26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1-72로 패하면서 시즌 7연패 늪에 빠졌다. 4승15패로 9위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삼성의 자체 팀 최다 연패는 8연패로 2002년과 2010년에 한 차례씩 당했다.

1패를 더 당하면 창단 이후 세 번째 8연패를 당하게 되고 만일 두 번 연달아 패하면 첫 9연패 수모의 위기다.

홈 경기에서는 올해 8번 모두 패해 서울 안방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다.

키 222㎝의 장신 센터 피터 존 라모스를 시즌 도중 아이라 클라크(203㎝)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후 네 경기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클라크, 이승준, 김동욱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어 매 경기 고전하고 있다. 특히 주전 가드 이정석이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경기를 풀어줄 가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은 1일 단독 선두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를 갖고 주말에는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스와 2연전을 벌인다.

다행인 것은 이번 시즌 동부를 상대로 두 번 다 패하기는 했으나 비교적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고 모비스, 오리온스는 한 번씩 이겨본 팀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김승현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인 삼성은 김승현만 잡는다면 팀 전력은 물론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윤 전 SK 감독은 "삼성 선수들의 최근 경기를 보면 자신감이 없다. 과감한 속공 시도도 별로 없고 속공을 나가다가도 골밑에서 돌아 나올 때가 잦다"며 "슛도 자신감이 있어야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전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욕을 더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감독은 또 "슬럼프에 빠진 팀들은 수비부터 잡아 나가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수비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비는 정신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10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삼성이 연패를 끊고 '김승현 쟁탈전'에서도 이겨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밖에 12월3일 동부와 KCC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1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SK 알렉산더 존슨이 이번 주 프로농구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22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11월29∼12월4일) 일정

▲29일(화)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LG-동부(창원실내체육관·이상 19시)
▲30일(수) KGC인삼공사-KT(안양실내체육관)
오리온스-모비스(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1일(목) KCC-LG(전주실내체육관)
동부-삼성(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2일(금) 전자랜드-KGC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육관)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3일(토) KCC-동부(전주실내체육관)
삼성-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LG-KT(17시·창원실내체육관)
▲4일(일) 전자랜드-KCC(인천삼산월드체육관)
SK-KGC인삼공사(잠실학생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스-삼성(17시·고양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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