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신중해야”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당정이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 경총은 일자리 창출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방침을 민간기업에까지 확산시키는 것은 특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총은 일자리 부족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아니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기간 폐지 또는 연장, 파견근로자 허용업무 확대 등 고용유연성을 제고하는 방향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2년 이상 근무한 `지속적 상시근로자' 9만 7천명 가량을 내년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