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벤츠 여검사 의혹’ 넉 달 가량 방치

입력 2011.11.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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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모 여검사가 변호사로부터 고급 외제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진정을 지난 7월 접수했지만 넉달 가량 감찰을 벌이지 않다가, 최근에야 법무부가 해당 여검사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 감찰 관계자는 "당초 진정에 고급 외제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됐고, 당시에는 모 변호사가 검사장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여검사는 이달 중순 일신상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당시로선 수사나 감찰 대상이 아니어서 사표가 수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현행 비위공직자 의원면직 처리제한 규정에는, 검사를 포함한 공직자의 비위를 내사 중인 경우에는 사표를 내더라도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현직에서 징계 절차를 거친뒤 판단하도록 돼있습니다.

부산지검은 현재 부장판사 출신 모 변호사가 이 여검사에게 고급 외제 차량을 제공한 사실과 두 사람 사이에 사건 청탁과 함께 고가의 핸드백 제공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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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벤츠 여검사 의혹’ 넉 달 가량 방치
    • 입력 2011-11-28 19:09:12
    사회
대검찰청이 모 여검사가 변호사로부터 고급 외제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진정을 지난 7월 접수했지만 넉달 가량 감찰을 벌이지 않다가, 최근에야 법무부가 해당 여검사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 감찰 관계자는 "당초 진정에 고급 외제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됐고, 당시에는 모 변호사가 검사장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여검사는 이달 중순 일신상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당시로선 수사나 감찰 대상이 아니어서 사표가 수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현행 비위공직자 의원면직 처리제한 규정에는, 검사를 포함한 공직자의 비위를 내사 중인 경우에는 사표를 내더라도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현직에서 징계 절차를 거친뒤 판단하도록 돼있습니다. 부산지검은 현재 부장판사 출신 모 변호사가 이 여검사에게 고급 외제 차량을 제공한 사실과 두 사람 사이에 사건 청탁과 함께 고가의 핸드백 제공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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