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강 해이…“범인 놓치고 음주 잡히고”

입력 2011.1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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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연시를 앞두고 오히려 경찰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습니다.

잡아 놓은 피의자를 잇달아 놓치고 있고, 심지어 음주운전을 하다 교차로에서 잠이 들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경찰서에서 조사하던 수배자를 놓쳐 5시간 만에 다시 잡아들이는 소동을 벌였던 인천 경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26일 밤 11시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옛 연인의 세 살 난 아들을 모텔로 유인한 혐의로 20대 베트남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피의자는 그러나,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정문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세 시간만에 피의자를 내연녀의 집 앞에서 다시 체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보호실에 있다가 확 뛰쳐나온거지, 틀림없이 여자 집으로 올 것이다 생각해서 대기하다가 다시 데리고 온거에요."

열흘 전, 경기도 가평에서 한쪽 수갑만 채워놓은 피의자가 수갑을 풀고 도망친 일이 있었는데도, 인천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또 한쪽 수갑만 채운 겁니다.

한편, 지난 26일 새벽에는 성남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혈중 알코올농도 0.123%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잠이 들어 적발되는 등 경찰의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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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기강 해이…“범인 놓치고 음주 잡히고”
    • 입력 2011-11-28 19:41:01
    뉴스 7
<앵커 멘트> 연말연시를 앞두고 오히려 경찰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습니다. 잡아 놓은 피의자를 잇달아 놓치고 있고, 심지어 음주운전을 하다 교차로에서 잠이 들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경찰서에서 조사하던 수배자를 놓쳐 5시간 만에 다시 잡아들이는 소동을 벌였던 인천 경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26일 밤 11시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옛 연인의 세 살 난 아들을 모텔로 유인한 혐의로 20대 베트남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피의자는 그러나,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정문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세 시간만에 피의자를 내연녀의 집 앞에서 다시 체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보호실에 있다가 확 뛰쳐나온거지, 틀림없이 여자 집으로 올 것이다 생각해서 대기하다가 다시 데리고 온거에요." 열흘 전, 경기도 가평에서 한쪽 수갑만 채워놓은 피의자가 수갑을 풀고 도망친 일이 있었는데도, 인천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또 한쪽 수갑만 채운 겁니다. 한편, 지난 26일 새벽에는 성남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혈중 알코올농도 0.123%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잠이 들어 적발되는 등 경찰의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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