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11개월 ‘챔프 대장정’ 마감

입력 2011.11.30 (00:08) 수정 2011.11.30 (0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1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짧은 휴식에 들어간다.



29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끝난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를 5-3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삼성 선수단은 30일 귀국해 곧장 대구로 내려간다.



이어 12월1일 오후 3시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V5 기념 팬 초청 우승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12월2일 한해를 정리하는 납회 행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삼성은 어느 해보다 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뒤 그해 12월30일 선동열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해임되면서 류중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삼성은 지난 1월5일 류 감독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2011년을 시작했다.



1월8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4월2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했다.



시즌 시작 중위권을 맴돌았던 삼성은 5월부터 반격을 시작해 전반기 막판 2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선두였던 KIA가 투타의 동반부진으로 4위로 미끄럼을 탄 틈을 타 삼성은 강력한 불펜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8월 이후 선두를 질주했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SK 와이번스를 4승1패로 물리치고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후 쉴 시간도 없이 곧바로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 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를 준비하고자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겸한 전지훈련을 떠났다.



차우찬과 윤성환 등 선발의 주축이 어깨 통증으로 중도 귀국하고 안지만과 조동찬이 4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대하면서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했다.



삼성은 아시아시리즈 풀리그 1차전에서 퍼스 히트(호주)를 10-2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가 빈약한 현실을 안고 맞섰던 소프트뱅크와의 2차전에서 0-9로 참패,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풀리그 3차전 퉁이 라이온스(대만)와의 경기에서는 최형우의 결승 2점 홈런과 오승환의 철벽투를 발판삼아 6-3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완패를 안긴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삼성은 결승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과 막강 방패를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일본 야구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2011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삼성 선수들은 내년 1월 중순까지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자군단, 11개월 ‘챔프 대장정’ 마감
    • 입력 2011-11-30 00:08:32
    • 수정2011-11-30 00:37:45
    연합뉴스
 11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짧은 휴식에 들어간다.

29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끝난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를 5-3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삼성 선수단은 30일 귀국해 곧장 대구로 내려간다.

이어 12월1일 오후 3시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V5 기념 팬 초청 우승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12월2일 한해를 정리하는 납회 행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삼성은 어느 해보다 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뒤 그해 12월30일 선동열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해임되면서 류중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삼성은 지난 1월5일 류 감독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2011년을 시작했다.

1월8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4월2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했다.

시즌 시작 중위권을 맴돌았던 삼성은 5월부터 반격을 시작해 전반기 막판 2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선두였던 KIA가 투타의 동반부진으로 4위로 미끄럼을 탄 틈을 타 삼성은 강력한 불펜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8월 이후 선두를 질주했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SK 와이번스를 4승1패로 물리치고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후 쉴 시간도 없이 곧바로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 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를 준비하고자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겸한 전지훈련을 떠났다.

차우찬과 윤성환 등 선발의 주축이 어깨 통증으로 중도 귀국하고 안지만과 조동찬이 4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대하면서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했다.

삼성은 아시아시리즈 풀리그 1차전에서 퍼스 히트(호주)를 10-2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가 빈약한 현실을 안고 맞섰던 소프트뱅크와의 2차전에서 0-9로 참패,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풀리그 3차전 퉁이 라이온스(대만)와의 경기에서는 최형우의 결승 2점 홈런과 오승환의 철벽투를 발판삼아 6-3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완패를 안긴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삼성은 결승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과 막강 방패를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일본 야구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2011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삼성 선수들은 내년 1월 중순까지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