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택시 운행 첫날…시민 반응은?

입력 2011.12.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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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택시가 23년만에 부활해 첫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기본료도 2100원으로 차가 작아진 만큼 요금을 덜 받겠다는건데, 어쩐일인지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첫 운행을 시작한 소형 택시들입니다.

아반떼와 포르테 등 배기량 1600cc 이하의 준중형급 차량들입니다.

기본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300원 싼 2,100원으로 책정됐고 주행 요금은 100 원씩 올라가는 거리와 시간이 각각 11미터와 2초씩을 더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전체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15% 정도 내려갔습니다.

<녹취> 백두일(서울 신내동): "부담이 많이 되니까, 택시비가. 소형 택시를 많이 찾아서 탈 것 같아요."

하지만 택시기사들을 포함해 부정적인 반응도 많습니다.

<녹취> 추한주(서울 월계동): "급한 사람들이 탈 텐데 가격이 조금 싸다고 해서 타겠습니까?"

<녹취> 남수진(소형택시 기사): "요금이 내려간 부분에 대해서는 손님들한테 매우 좋겠지만 (월급이) 약 2,30만원 줄기 때문에 저희들한테는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

특히 홍보 부족 등 서울시의 늑장 행정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행 이틀전에서야 뒤늦게 소형 택시요금을 결정했을뿐만 아니라 중형 택시와 소형 택시를 구별하는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80여 대를 시범운영한 뒤 소형 택시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정착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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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소형 택시 운행 첫날…시민 반응은?
    • 입력 2011-12-03 2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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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 택시가 23년만에 부활해 첫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기본료도 2100원으로 차가 작아진 만큼 요금을 덜 받겠다는건데, 어쩐일인지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첫 운행을 시작한 소형 택시들입니다. 아반떼와 포르테 등 배기량 1600cc 이하의 준중형급 차량들입니다. 기본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300원 싼 2,100원으로 책정됐고 주행 요금은 100 원씩 올라가는 거리와 시간이 각각 11미터와 2초씩을 더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전체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15% 정도 내려갔습니다. <녹취> 백두일(서울 신내동): "부담이 많이 되니까, 택시비가. 소형 택시를 많이 찾아서 탈 것 같아요." 하지만 택시기사들을 포함해 부정적인 반응도 많습니다. <녹취> 추한주(서울 월계동): "급한 사람들이 탈 텐데 가격이 조금 싸다고 해서 타겠습니까?" <녹취> 남수진(소형택시 기사): "요금이 내려간 부분에 대해서는 손님들한테 매우 좋겠지만 (월급이) 약 2,30만원 줄기 때문에 저희들한테는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 특히 홍보 부족 등 서울시의 늑장 행정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행 이틀전에서야 뒤늦게 소형 택시요금을 결정했을뿐만 아니라 중형 택시와 소형 택시를 구별하는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80여 대를 시범운영한 뒤 소형 택시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정착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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