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디도스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 구속

입력 2011.12.04 (07:40) 수정 2011.1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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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재보궐 선거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등 용의자 4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짓인지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 모씨 등 4명을 어제 저녁 구속수감했습니다.

<녹취> "혐의 부인하세요?"

지난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200여대의 좀비PC를 동원한 디도스 공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혐의입니다.

특히 공씨는 선거 전날 밤부터 선거날 오전까지 실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강 모씨 등과 30번 넘게 집중적으로 통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 씨가 실시간으로 범행을 지시하고, 또 보고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 씨는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통화는 했지만 선거와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반면 강 씨 등은 공 씨 지시를 받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도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 씨 등 유력한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와 목적, 그리고 특정인의 사주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공 씨가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선관위 홈페이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실 9급 직원 공씨의 단독범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이메일과 계좌 추적 등을 병행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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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디도스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 구속
    • 입력 2011-12-04 0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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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재보궐 선거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등 용의자 4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짓인지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 모씨 등 4명을 어제 저녁 구속수감했습니다. <녹취> "혐의 부인하세요?" 지난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200여대의 좀비PC를 동원한 디도스 공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혐의입니다. 특히 공씨는 선거 전날 밤부터 선거날 오전까지 실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강 모씨 등과 30번 넘게 집중적으로 통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 씨가 실시간으로 범행을 지시하고, 또 보고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 씨는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통화는 했지만 선거와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반면 강 씨 등은 공 씨 지시를 받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도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 씨 등 유력한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와 목적, 그리고 특정인의 사주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공 씨가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선관위 홈페이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실 9급 직원 공씨의 단독범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이메일과 계좌 추적 등을 병행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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