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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원들만 빼고 제미니호 석방
입력 2011.12.04 (07:40)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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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싱가포르 선박이 풀려났는데, 한국인 선원들만 다시 인질로 잡히게 됐습니다.

지난 삼호주얼리호 때 붙잡힌 해적들의 석방과 보상금을 받아야 풀어주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가 풀려났습니다.

피랍 7개월여 만입니다.

'제미니'호가 풀려나기 하루 전 선사는 호비요항 부근에서 배와 선원들의 석방 조건으로 협상금을 투하했습니다.

해적들은 24시간의 후퇴 시간을 요구했고, 협상금을 챙긴 뒤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선사측이 배를 확인한 결과 25명의 선원 중 한국인 네 명만 배에 없었습니다.

해적들이 합의를 깨고 한국인 선원들만 인질로 잡은채 도망간 것입니다.

한국인 선원들은 소말리아 내륙에 억류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7월, 해적들은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당시 사살된 해적에 대한 보상과 국내에서 재판중인 해적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한국인 선원만 다시 억류한 것은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에 대한 보복 성격과 함께 협상금을 더 받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선사 측은 다시 해적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적들이 인질을 내륙으로 이동시킨데다 우리 정부를 상대로 요구를 계속할 경우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정부는 해적과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만 재확인하면서 해적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해적들이 협상금을 받은 뒤 풀어준 인질을 다시 납치했던 선례도 있었던 만큼 이번 석방교섭과정에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한국인 선원들만 빼고 제미니호 석방
    • 입력 2011-12-04 07:40:43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싱가포르 선박이 풀려났는데, 한국인 선원들만 다시 인질로 잡히게 됐습니다.

지난 삼호주얼리호 때 붙잡힌 해적들의 석방과 보상금을 받아야 풀어주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가 풀려났습니다.

피랍 7개월여 만입니다.

'제미니'호가 풀려나기 하루 전 선사는 호비요항 부근에서 배와 선원들의 석방 조건으로 협상금을 투하했습니다.

해적들은 24시간의 후퇴 시간을 요구했고, 협상금을 챙긴 뒤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선사측이 배를 확인한 결과 25명의 선원 중 한국인 네 명만 배에 없었습니다.

해적들이 합의를 깨고 한국인 선원들만 인질로 잡은채 도망간 것입니다.

한국인 선원들은 소말리아 내륙에 억류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7월, 해적들은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당시 사살된 해적에 대한 보상과 국내에서 재판중인 해적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한국인 선원만 다시 억류한 것은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에 대한 보복 성격과 함께 협상금을 더 받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선사 측은 다시 해적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적들이 인질을 내륙으로 이동시킨데다 우리 정부를 상대로 요구를 계속할 경우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정부는 해적과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만 재확인하면서 해적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해적들이 협상금을 받은 뒤 풀어준 인질을 다시 납치했던 선례도 있었던 만큼 이번 석방교섭과정에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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