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에도 국내기업 사회공헌 지출 늘려

경제위기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 관련 지출을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썼던 사회공헌비용이 모두 2조 8천 735억 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지출 규모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불황기에도 변함없이 나눔 활동을 지속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기업들은 경영실적이나 경기변동에 따라 사회공헌비 지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미국 기업들의 사회공헌비 지출은 112억 5천만 달러로 전년의 116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또,일본 기업들은 2008년에는 전년도 대비 증가한 천 818억 엔을 사회공헌비로 지출했지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2009년에는 이보다 크게 감소한 천 533억 엔을 썼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 기업의 매출과 이익규모 대비 사회공헌지출 현황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매출액 대비 0.24%, 경상이익 대비 3.2%, 세전이익 대비 3.0%를 각각 기록해 미국과 일본을 앞질렀다고 전경련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