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캐디 54% “경기 중 부정행위 봤다”

입력 2011.12.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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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캐디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 중 선수가 속임수를 쓰는 것을 봤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프닷컴은 4일 골프 매거진 1월호 내용을 인용해 "PGA 투어 캐디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54%가 ‘선수가 경기 도중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 캐디는 "어떤 선수는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 3번 우드를 꺼내 공 주위를 치기 좋게 만들어 놓고 나서 9번 아이언으로 클럽을 바꿔서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캐디는 특정 선수를 거명하며 "그 선수는 공을 마크하고 나면 2인치 정도 거리가 줄어든다"고 비판했다.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2인치 정도 홀 쪽으로 가서 퍼트한다는 것이다.



44%의 캐디는 선수들의 부정행위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2%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과대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50%가 ’그렇다’, 46%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 수입이 10만 달러(약 1억1천280만원)를 넘긴 적이 있었느냐는 조사에서는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적인 선수와 캐디 관계의 사례를 묻는 말에는 필 미켈슨(미국)과 짐 매캐이(미국)가 46%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짐 퓨릭(미국)과 마이크 코완(미국)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선수 한 명과 메이저 대회 하나를 골라 캐디를 맡고 싶은 조합을 묻는 말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캐디’를 해보겠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마스터스에서 미켈슨의 캐디를 맡고 싶다는 답은 10%로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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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캐디 54% “경기 중 부정행위 봤다”
    • 입력 2011-12-04 12:40:18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캐디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 중 선수가 속임수를 쓰는 것을 봤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프닷컴은 4일 골프 매거진 1월호 내용을 인용해 "PGA 투어 캐디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54%가 ‘선수가 경기 도중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 캐디는 "어떤 선수는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 3번 우드를 꺼내 공 주위를 치기 좋게 만들어 놓고 나서 9번 아이언으로 클럽을 바꿔서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캐디는 특정 선수를 거명하며 "그 선수는 공을 마크하고 나면 2인치 정도 거리가 줄어든다"고 비판했다.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2인치 정도 홀 쪽으로 가서 퍼트한다는 것이다.

44%의 캐디는 선수들의 부정행위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2%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과대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50%가 ’그렇다’, 46%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 수입이 10만 달러(약 1억1천280만원)를 넘긴 적이 있었느냐는 조사에서는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적인 선수와 캐디 관계의 사례를 묻는 말에는 필 미켈슨(미국)과 짐 매캐이(미국)가 46%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짐 퓨릭(미국)과 마이크 코완(미국)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선수 한 명과 메이저 대회 하나를 골라 캐디를 맡고 싶은 조합을 묻는 말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캐디’를 해보겠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마스터스에서 미켈슨의 캐디를 맡고 싶다는 답은 10%로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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