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닥공’ 앞세워 진기록도 줄줄

입력 2011.1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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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을 앞세워 2011년 K리그 왕좌에 올랐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1로 이기면서 1, 2차전 합계 4-2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전북은 올해 화끈한 공격력으로 K리그에 공격 축구의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지난 10월3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1위를 확정,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따낸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면서 67골(상대 자책골 3골 포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23골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전북이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기록했던 정규리그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득점 2.11골(28경기 59골)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전북은 공격의 순도 면에서도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총 43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224개가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역시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아 경기당 7.47개나 됐다.

이는 유효슈팅이 통계로 잡히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다였던 지난해 서울의 기록(경기당 7.33개)을 뛰어넘는 것이다.

전북은 5월21일 강원을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0라운드까지 무려 20경기 무패행진(12승8무)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왔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도 모두 승리한 전북은 22경기 무패행진(14승8무)을 달성, 성남이 2007년 기록한 역대 최다 무패행진과 타이를 이뤘다.

올해 전북에서 최고의 영웅은 '라이언킹' 이동국이다.

이동국(16골15도움)은 올해 득점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을 한 차례씩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면서 역대 최단인 20경기 만에 '10-10(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또 개인 통산 115골을 기록, 현역에서 은퇴한 우성용이 세운 역대 개인 최다 득점(116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동국은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해 최다골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지만, 올해 도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국은 개인상 4종목인 신인왕(1998년)-득점왕(2008년)-MVP(2008년)-도움왕(2011년)을 모두 따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기록도 K리그에서 최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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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닥공’ 앞세워 진기록도 줄줄
    • 입력 2011-12-04 16:55:56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을 앞세워 2011년 K리그 왕좌에 올랐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1로 이기면서 1, 2차전 합계 4-2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전북은 올해 화끈한 공격력으로 K리그에 공격 축구의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지난 10월3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1위를 확정,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따낸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면서 67골(상대 자책골 3골 포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23골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전북이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기록했던 정규리그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득점 2.11골(28경기 59골)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전북은 공격의 순도 면에서도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총 43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224개가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역시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아 경기당 7.47개나 됐다. 이는 유효슈팅이 통계로 잡히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다였던 지난해 서울의 기록(경기당 7.33개)을 뛰어넘는 것이다. 전북은 5월21일 강원을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0라운드까지 무려 20경기 무패행진(12승8무)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왔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도 모두 승리한 전북은 22경기 무패행진(14승8무)을 달성, 성남이 2007년 기록한 역대 최다 무패행진과 타이를 이뤘다. 올해 전북에서 최고의 영웅은 '라이언킹' 이동국이다. 이동국(16골15도움)은 올해 득점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을 한 차례씩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면서 역대 최단인 20경기 만에 '10-10(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또 개인 통산 115골을 기록, 현역에서 은퇴한 우성용이 세운 역대 개인 최다 득점(116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동국은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해 최다골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지만, 올해 도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국은 개인상 4종목인 신인왕(1998년)-득점왕(2008년)-MVP(2008년)-도움왕(2011년)을 모두 따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기록도 K리그에서 최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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