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 “PK 쉽게 내줘 졌다”

입력 2011.1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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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을 쉽게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다섯 경기나 치르며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준우승으로 이끈 김호곤(60)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패배를 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울산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해 1·2차전 합계 2-4로 뒤져 우승컵을 내줬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지난 1년 동안 프로축구를 위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한결같이 지지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챔피언십 다섯 경기를 이 정도로 치러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페널티킥을 쉽게 내준 점이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나도 현역 시절 수비수로 뛰어서 선수들에게 항상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강조해 왔는데 그런 상황이 재차 벌어졌다"며 "1-0으로 앞서다가 곧바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오늘의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경기가 끝나면 아쉬운 점이 남게 마련"이라며 "올해 느낀 아쉬움과 문제점을 잘 보완해 내년에 더 발전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주전 공격수 설기현(32)과의 재계약 등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생각해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2군 선수단은 내보낼 선수와 남길 선수를 정리했지만 1군은 계속 경기를 치르느라 내년 시즌 구상을 못하고 있었다"며 "당장 오늘부터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설기현은 1년만 계약해서 재계약 문제가 있는데 일단 본인과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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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곤 감독 “PK 쉽게 내줘 졌다”
    • 입력 2011-12-04 16:58:31
    연합뉴스
"페널티킥을 쉽게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다섯 경기나 치르며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준우승으로 이끈 김호곤(60)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패배를 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울산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해 1·2차전 합계 2-4로 뒤져 우승컵을 내줬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지난 1년 동안 프로축구를 위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한결같이 지지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챔피언십 다섯 경기를 이 정도로 치러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페널티킥을 쉽게 내준 점이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나도 현역 시절 수비수로 뛰어서 선수들에게 항상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강조해 왔는데 그런 상황이 재차 벌어졌다"며 "1-0으로 앞서다가 곧바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오늘의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경기가 끝나면 아쉬운 점이 남게 마련"이라며 "올해 느낀 아쉬움과 문제점을 잘 보완해 내년에 더 발전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주전 공격수 설기현(32)과의 재계약 등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생각해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2군 선수단은 내보낼 선수와 남길 선수를 정리했지만 1군은 계속 경기를 치르느라 내년 시즌 구상을 못하고 있었다"며 "당장 오늘부터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설기현은 1년만 계약해서 재계약 문제가 있는데 일단 본인과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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