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연패로 최하위 ‘명가 맞아?’

입력 2011.12.04 (17:16) 수정 2011.1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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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10연패를 당하며 급기야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5로 패했다.

전날 울산 모비스에 져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연패 수가 10까지 늘어나며 4승18패가 돼 10위로 추락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서 헤매던 오리온스는 삼성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0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2일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오리온스로 옮긴 김동욱(사진 왼쪽)이 승부를 결정 냈다.

김동욱은 78-78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친정' 삼성을 10연패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종료 14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오리온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크리스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으로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리온스 데뷔전을 치른 김동욱은 15점을 넣고 가로채기를 5개나 해냈다.

아이라 클라크가 30점을 넣은 삼성은 연장 초반에 이규섭이 부상으로 실려나가 분루를 삼켰다.

이규섭은 이날 20득점으로 활약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괴물 신인' 오세근의 활약으로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인삼공사의 오세근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71-59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쏟아 붓는 절정의 감각을 드러낸 김태술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15승 6패로 1위 동부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또 지난 시즌이었던 2011년 2월8일부터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SK에 한 번도 경기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이어가 SK를 상대로 5연승 했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SK를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슈퍼루키' 오세근과 김태술의 콤비 플레이로 1쿼터부터 25-6으로 점수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양희종의 중거리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60-37로 점수 차가 23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서 SK의 문경은 감독대행은 작전타임 없이 신상호와 권용웅 등을 기용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개막 후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던 알렉산더 존슨이 2쿼터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존슨은 이날 18분11초만 뛰고 8점, 8리바운드에 그쳐 연속 경기 더블더블 행진이 끊겼다.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KCC가 전자랜드를 81-74로 꺾었다.

14승8패가 된 KCC는 부산 KT와 동률을 이뤄 공동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10승11패가 돼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KCC는 용병 디숀 심스가 20득점, 전태풍이 19득점 4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고 하승진이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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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0연패로 최하위 ‘명가 맞아?’
    • 입력 2011-12-04 17:16:03
    • 수정2011-12-04 19:36:38
    연합뉴스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10연패를 당하며 급기야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5로 패했다. 전날 울산 모비스에 져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연패 수가 10까지 늘어나며 4승18패가 돼 10위로 추락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서 헤매던 오리온스는 삼성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0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2일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오리온스로 옮긴 김동욱(사진 왼쪽)이 승부를 결정 냈다. 김동욱은 78-78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친정' 삼성을 10연패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종료 14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오리온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크리스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으로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오리온스 데뷔전을 치른 김동욱은 15점을 넣고 가로채기를 5개나 해냈다. 아이라 클라크가 30점을 넣은 삼성은 연장 초반에 이규섭이 부상으로 실려나가 분루를 삼켰다. 이규섭은 이날 20득점으로 활약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괴물 신인' 오세근의 활약으로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인삼공사의 오세근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71-59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쏟아 붓는 절정의 감각을 드러낸 김태술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15승 6패로 1위 동부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또 지난 시즌이었던 2011년 2월8일부터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SK에 한 번도 경기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이어가 SK를 상대로 5연승 했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SK를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슈퍼루키' 오세근과 김태술의 콤비 플레이로 1쿼터부터 25-6으로 점수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양희종의 중거리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60-37로 점수 차가 23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서 SK의 문경은 감독대행은 작전타임 없이 신상호와 권용웅 등을 기용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개막 후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던 알렉산더 존슨이 2쿼터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존슨은 이날 18분11초만 뛰고 8점, 8리바운드에 그쳐 연속 경기 더블더블 행진이 끊겼다.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KCC가 전자랜드를 81-74로 꺾었다. 14승8패가 된 KCC는 부산 KT와 동률을 이뤄 공동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10승11패가 돼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KCC는 용병 디숀 심스가 20득점, 전태풍이 19득점 4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고 하승진이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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