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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1 K리그 챔피언십
전북 김상식, 그물 수비로 우승 견인
입력 2011.12.04 (17:21) 연합뉴스
K리그 우승만 다섯 번째…현역 선수 중 최다 경험

올해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북 현대의 '최고참' 김상식(35)이 우승의 숨은 공신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상식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90분 동안 수비라인을 조율하면서 1실점으로 막아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이날 2차전에서 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김상식을 중심으로 '그물망 수비'를 재정비해 마침내 2-1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35살로 전북에서 최고참인 김상식은 올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22경기에 나섰고, 이 중 16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따내지 못했지만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영리한 플레이로 핵심 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통산 411경기에 출전, 18골-16도움을 기록한 김상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상대 공격의 맥을 적절하게 끊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남 시절 세 차례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상식은 전북 이적 이후 두 차례 우승을 맛보면서 개인 통산 5차례 우승 세리모니를 펼쳤다. 현역 K리그 선수로는 최다 우승 경험이다.

1999년 K리그에 데뷔한 김상식은 2008년까지 성남에서 10년 동안 뛰다가 2009년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식은 전북에 오자마자 주장 완장을 찼고, 그해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28경기를 뛰면서 체력에 한계를 느낀 김상식은 최 감독의 배려로 올해 정규리그에선 20경기만 출전했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은 김상식은 최고의 컨디션을 앞세워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끊어내면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해냈다.

전방에서는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가 펄펄 날고, 중원에서는 김상식이 든든하게 지키면서 전북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무려 22경기 연속 무패(14승8무)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김상식은 후방과 중원을 바쁘게 오가면서 울산의 미드필더진에서 스트라이커 김신욱에게 연결되는 볼을 차단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김상식 때문에 공격의 맥이 끊긴 울산은 측면 공격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최 감독은 "김상식이 우승의 숨은 공로자다. 이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감독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며 "2009년 김상식을 영입한 것은 엄청난 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선수들과의 관계는 물론 경기장에서도 나이를 초월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흔 살을 넘어도 현역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전북 김상식, 그물 수비로 우승 견인
    • 입력 2011-12-04 17:21:06
    연합뉴스
K리그 우승만 다섯 번째…현역 선수 중 최다 경험

올해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북 현대의 '최고참' 김상식(35)이 우승의 숨은 공신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상식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90분 동안 수비라인을 조율하면서 1실점으로 막아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이날 2차전에서 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김상식을 중심으로 '그물망 수비'를 재정비해 마침내 2-1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35살로 전북에서 최고참인 김상식은 올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22경기에 나섰고, 이 중 16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따내지 못했지만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영리한 플레이로 핵심 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통산 411경기에 출전, 18골-16도움을 기록한 김상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상대 공격의 맥을 적절하게 끊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남 시절 세 차례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상식은 전북 이적 이후 두 차례 우승을 맛보면서 개인 통산 5차례 우승 세리모니를 펼쳤다. 현역 K리그 선수로는 최다 우승 경험이다.

1999년 K리그에 데뷔한 김상식은 2008년까지 성남에서 10년 동안 뛰다가 2009년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식은 전북에 오자마자 주장 완장을 찼고, 그해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28경기를 뛰면서 체력에 한계를 느낀 김상식은 최 감독의 배려로 올해 정규리그에선 20경기만 출전했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은 김상식은 최고의 컨디션을 앞세워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끊어내면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해냈다.

전방에서는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가 펄펄 날고, 중원에서는 김상식이 든든하게 지키면서 전북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무려 22경기 연속 무패(14승8무)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김상식은 후방과 중원을 바쁘게 오가면서 울산의 미드필더진에서 스트라이커 김신욱에게 연결되는 볼을 차단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김상식 때문에 공격의 맥이 끊긴 울산은 측면 공격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최 감독은 "김상식이 우승의 숨은 공로자다. 이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감독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며 "2009년 김상식을 영입한 것은 엄청난 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선수들과의 관계는 물론 경기장에서도 나이를 초월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흔 살을 넘어도 현역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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