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 마지막 관문은 연내 승인 여부

입력 2011.12.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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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품는 데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관문은 금융당국의 승인이다.

이 때문에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매가격 재협상을 마친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최대한 서둘러 5일 금융당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편입신청서 제출은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8일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의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면서 하나금융에 요구한 사항이다. 하나금융은 작년 12월에도 신청서를 낸 바 있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이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 인수합병과 관련한 사실 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발생했다. 상황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자회사 편입승인 신청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두 달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신청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내년 2월 이전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지체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사 대상은 인수합병의 타당성과 재무상태, 경영관리상태의 건전성 등이다. 인수가격도 꼼꼼하게 따진다.

심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승인이 난다. 승인이 언제 날지가 최대 관심사다.

양측의 계약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시한이 지나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해지하지 않는 이상 계약은 유지된다.

다만, 당국의 승인이 올해를 넘긴다면 하나금융은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론스타가 내년 1월1일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내 금융자산의 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당국이 연내에 승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승인 지연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품게 되면 지난 6월 그룹 기준 총자산은 309조원으로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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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인수 마지막 관문은 연내 승인 여부
    • 입력 2011-12-04 18:45:16
    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품는 데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관문은 금융당국의 승인이다. 이 때문에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매가격 재협상을 마친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최대한 서둘러 5일 금융당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편입신청서 제출은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8일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의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면서 하나금융에 요구한 사항이다. 하나금융은 작년 12월에도 신청서를 낸 바 있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이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 인수합병과 관련한 사실 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발생했다. 상황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자회사 편입승인 신청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두 달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신청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내년 2월 이전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지체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사 대상은 인수합병의 타당성과 재무상태, 경영관리상태의 건전성 등이다. 인수가격도 꼼꼼하게 따진다. 심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승인이 난다. 승인이 언제 날지가 최대 관심사다. 양측의 계약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시한이 지나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해지하지 않는 이상 계약은 유지된다. 다만, 당국의 승인이 올해를 넘긴다면 하나금융은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론스타가 내년 1월1일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내 금융자산의 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당국이 연내에 승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승인 지연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품게 되면 지난 6월 그룹 기준 총자산은 309조원으로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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