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입력 2011.12.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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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2편의 중편을 엮어 만든 90분 분량의 영화다. 2편의 영화를 꿰뚫는 공통의 주제는 외도다.



’붉은 바캉스’편은 수년간 외도를 해온 남편과 정부에 대한 아내의 복수를 담았다.



수년째 유부남 태묵(조선묵)과 불륜관계에 빠져 있는 희래(안지혜)는 남자 친구와 처음으로 바캉스를 떠날 계획에 마냥 행복해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태묵은 부인 복순(이진주)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바캉스는 무산된다.



실의에 빠져 정처 없이 배회하는 희래에게 문득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도쿄 택시’(2010)를 연출한 김태식 감독은 실험적인 영상과 인물의 희화화, 극단적이고 과도한 카메라 앵글을 통해 외도라는 주제를 코믹하게 해석해냈다. 블랙코미디에 애로를 얹은 작품으로 흥미롭게 볼만하지만 이야기를 엮어가는 동력은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안지혜와 조선묵이 보여주는 정사장면의 노출 수위는 상당하다.



’검은 웨딩’ 편은 선생과 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다.



수지(오인혜)는 자신의 은사이자 수년간 연인관계였던 그(조선묵)에게 주례를 부탁한다. 마뜩지는 않지만, 사랑했던 제자였기에 주례를 수락한 그는 막상 수지가 신혼여행을 떠나자 상실감과 절망에 허덕인다.



그러나 여행을 떠난 줄 알았던 수지가 그의 거처로 돌아오고, 둘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나 수지의 남편이 이들을 찾아온다.



영화는 회상 장면에 따라 흑백과 컬러를 넘나든다. 중편이기에 사랑에 빠진 연인 간의 스토리는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었던 오인혜가 전라로 연기한 정사 장면이 있다.



’학생부군신위’(1996), ’산부인과’(1997)를 연출했던 박철수 감독이 ’녹색의자’(2004)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12월 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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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 입력 2011-12-05 07:51:02
    연합뉴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2편의 중편을 엮어 만든 90분 분량의 영화다. 2편의 영화를 꿰뚫는 공통의 주제는 외도다.

’붉은 바캉스’편은 수년간 외도를 해온 남편과 정부에 대한 아내의 복수를 담았다.

수년째 유부남 태묵(조선묵)과 불륜관계에 빠져 있는 희래(안지혜)는 남자 친구와 처음으로 바캉스를 떠날 계획에 마냥 행복해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태묵은 부인 복순(이진주)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바캉스는 무산된다.

실의에 빠져 정처 없이 배회하는 희래에게 문득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도쿄 택시’(2010)를 연출한 김태식 감독은 실험적인 영상과 인물의 희화화, 극단적이고 과도한 카메라 앵글을 통해 외도라는 주제를 코믹하게 해석해냈다. 블랙코미디에 애로를 얹은 작품으로 흥미롭게 볼만하지만 이야기를 엮어가는 동력은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안지혜와 조선묵이 보여주는 정사장면의 노출 수위는 상당하다.

’검은 웨딩’ 편은 선생과 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다.

수지(오인혜)는 자신의 은사이자 수년간 연인관계였던 그(조선묵)에게 주례를 부탁한다. 마뜩지는 않지만, 사랑했던 제자였기에 주례를 수락한 그는 막상 수지가 신혼여행을 떠나자 상실감과 절망에 허덕인다.

그러나 여행을 떠난 줄 알았던 수지가 그의 거처로 돌아오고, 둘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나 수지의 남편이 이들을 찾아온다.

영화는 회상 장면에 따라 흑백과 컬러를 넘나든다. 중편이기에 사랑에 빠진 연인 간의 스토리는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었던 오인혜가 전라로 연기한 정사 장면이 있다.

’학생부군신위’(1996), ’산부인과’(1997)를 연출했던 박철수 감독이 ’녹색의자’(2004)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12월 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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