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와인 유통단계 수술…가격 하락할까?

입력 2011.12.05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에서 칠레산 와인의 값이 가장 비싸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정부가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 수입 술 가격을 떨어뜨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와인.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홍경표(서울 염창동) : “유통마진이 많이 붙으니까 소비자들은 먹기에는 좀 가격이 많이(인상되는 부분이 있죠.)..”

현재 할인판매 중인 이 칠레산 와인의 원래 가격은 4만 3천 원.

실제 수입 원가는 만 3천 원 정도입니다.

도매상과 소매상 등을 거치면서 판매가가 3배 이상 부풀려 진 것입니다.

하지만 주류 수입업체는 직접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주세법령 때문에 유통 단계를 줄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주류 수입업체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바꿀 방침입니다.

<인터뷰> 권아름(서울 가양동) : “아무래도 가격이 좀 내려가면 평소에 즐기는 사람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까(좋죠.)..”

하지만, 업계에선 가격 인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술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려면 마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주류수입업체 관계자 : “매장 하나를 차리게 돼도 비용이 들어가니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도 크게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고, 그러면 이 부분은 소비자한테 매길 수밖에 없거든요”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됐음에도 가격이 오히려 올라간 칠레산 와인.

유통단계 수술로 값이 얼마나 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와인 유통단계 수술…가격 하락할까?
    • 입력 2011-12-05 07:55:2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에서 칠레산 와인의 값이 가장 비싸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정부가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 수입 술 가격을 떨어뜨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와인.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홍경표(서울 염창동) : “유통마진이 많이 붙으니까 소비자들은 먹기에는 좀 가격이 많이(인상되는 부분이 있죠.)..” 현재 할인판매 중인 이 칠레산 와인의 원래 가격은 4만 3천 원. 실제 수입 원가는 만 3천 원 정도입니다. 도매상과 소매상 등을 거치면서 판매가가 3배 이상 부풀려 진 것입니다. 하지만 주류 수입업체는 직접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주세법령 때문에 유통 단계를 줄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주류 수입업체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바꿀 방침입니다. <인터뷰> 권아름(서울 가양동) : “아무래도 가격이 좀 내려가면 평소에 즐기는 사람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까(좋죠.)..” 하지만, 업계에선 가격 인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술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려면 마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주류수입업체 관계자 : “매장 하나를 차리게 돼도 비용이 들어가니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도 크게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고, 그러면 이 부분은 소비자한테 매길 수밖에 없거든요”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됐음에도 가격이 오히려 올라간 칠레산 와인. 유통단계 수술로 값이 얼마나 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