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맹위’ 스페인, 데이비스컵 우승

입력 2011.12.05 (09:18) 수정 2011.1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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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했다.



스페인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월드그룹 결승(4단1복식)에서 아르헨티나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2009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통산 다섯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첫날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이 후안 모나코(26위)를 3-0(6-1 6-1 6-2)으로, 다비드 페레르(5위)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1위)를 3-2(6-2, 6-7<2>, 3-6, 6-4, 6-3)로 눌러 1·2 단식을 모두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틀째 복식 경기에서는 펠리시아노 로페스-페르난도 베르다스코 조가 다비드 날반디안-에두아르도 슈방크 조에 0-3(4-6, 2-6, 3-6)으로 완패해 주춤했다.

하지만 사흘째 단식 경기에서 나달이 델 포트로를 상대로 3-1(1-6, 6-4, 6-1, 7-6<0>) 역전승을 거두면서 팀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올해 부상 등으로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외에 상복이 없었던 나달은 첫날과 마지막 날의 단식 승리로 스페인을 정상으로 이끌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데이비스컵 대회 단식에서 16전 전승을 기록했고, 스페인의 다섯 차례 우승 중에서 세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델 포트로의 추격을 뿌리치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거머쥔 나달은 "데이비스컵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힘들었던 한 해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내년에는 런던 올림픽이 있어서 데이비스컵 출전은 어려울 것 같지만 실력 있는 다른 선수들이 많아 내년에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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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맹위’ 스페인, 데이비스컵 우승
    • 입력 2011-12-05 09:18:44
    • 수정2011-12-05 09:33:37
    연합뉴스
스페인이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했다.

스페인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월드그룹 결승(4단1복식)에서 아르헨티나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2009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통산 다섯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첫날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이 후안 모나코(26위)를 3-0(6-1 6-1 6-2)으로, 다비드 페레르(5위)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1위)를 3-2(6-2, 6-7<2>, 3-6, 6-4, 6-3)로 눌러 1·2 단식을 모두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틀째 복식 경기에서는 펠리시아노 로페스-페르난도 베르다스코 조가 다비드 날반디안-에두아르도 슈방크 조에 0-3(4-6, 2-6, 3-6)으로 완패해 주춤했다.
하지만 사흘째 단식 경기에서 나달이 델 포트로를 상대로 3-1(1-6, 6-4, 6-1, 7-6<0>) 역전승을 거두면서 팀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올해 부상 등으로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외에 상복이 없었던 나달은 첫날과 마지막 날의 단식 승리로 스페인을 정상으로 이끌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데이비스컵 대회 단식에서 16전 전승을 기록했고, 스페인의 다섯 차례 우승 중에서 세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델 포트로의 추격을 뿌리치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거머쥔 나달은 "데이비스컵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힘들었던 한 해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내년에는 런던 올림픽이 있어서 데이비스컵 출전은 어려울 것 같지만 실력 있는 다른 선수들이 많아 내년에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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