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피내사자로 소환

입력 2011.1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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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5일 오전 사건 당사자인 이모(36·여) 전 검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상대로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수수했는지와 이것이 사건청탁과 관련된 것인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창원지검 동료검사에게 전화로 청탁한 이유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4일까지 최 변호사를 나흘째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최 변호사는 금품제공이 사건청탁의 대가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검사와 최 변호사의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또 최근 이 사건 진정인인 이모(39·여)씨를 불러 진정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에는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 등에게 청탁해 진정인의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쓴 각서와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법인카드 사용액수만큼 현금을 제공했다고 말한 동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와 진정인 이씨의 진술이 엇갈려 이들 두 사람의 대질신문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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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피내사자로 소환
    • 입력 2011-12-05 10:35:08
    연합뉴스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5일 오전 사건 당사자인 이모(36·여) 전 검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상대로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수수했는지와 이것이 사건청탁과 관련된 것인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창원지검 동료검사에게 전화로 청탁한 이유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4일까지 최 변호사를 나흘째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최 변호사는 금품제공이 사건청탁의 대가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검사와 최 변호사의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또 최근 이 사건 진정인인 이모(39·여)씨를 불러 진정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에는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 등에게 청탁해 진정인의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쓴 각서와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법인카드 사용액수만큼 현금을 제공했다고 말한 동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와 진정인 이씨의 진술이 엇갈려 이들 두 사람의 대질신문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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