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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박완규 “한국 록은 진화 중”
입력 2011.12.05 (16:54) 연합뉴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까지 한국 록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미래의 대안도 제시하고 싶어요. 한국 록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으니까요."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부활 출신 로커 박완규가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합동 공연을 여는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이 함께 오를 무대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K-록 에볼루션(K-ROCK EVOLUTION)’이란 타이틀로 열린다.



신대철은 이 공연을 통해 "1980년대 이후 K-록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게이트 플라워즈, 브로큰 발렌타인, 엑시즈 등 신진 밴드도 게스트로 출연해 신구가 조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무대에서 신대철은 ’크게 라디오를 켜고’ ’새가 되어 가리’ 등 시나위의 대표곡을 연주하고, 박완규는 부활 시절 곡부터 외국 밴드의 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 중이다.



박완규는 "고 1때 합주를 시작하며 처음 부른 외국곡이 주다스 프리스트의 곡이었다"며 "주다스 프리스트, 스콜피온스 등의 곡을 특별 무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애틋한 존경심도 표시했다.



박완규는 "신대철 선배와 한 해를 마무리하게 돼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며 "언젠가 김태원 선배 앞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기타리스트는 신대철 선배라고 얘기해 혼날 뻔했다. 하하. 선배의 리듬에 맞춰 노래 한번 불러보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대철은 "존경하는 후배와 한 무대에서 서 기쁘다"며 "1990년대 중반 부활에서 활약하던 박완규를 처음 봤는데 몸이 좋은 보컬이었다. 상의를 벗고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섹시했다"고 웃었다.



부활에서 나와 한동안 방황의 시간을 보낸 박완규는 올해 음반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한 소감도 전했다.



박완규는 "부활에서 김태원 선배의 등에 칼을 꽂고 나왔을 때 신대철 선배의 손까지 뿌리친 적이 있다"며 "10년의 세월이 후딱 지나 퇴물이 된 내가 올해 김태원 선배의 도움으로 다시 활동하며 욕심이 생겼다. 이번 공연에서도 신대철 선배의 기운을 빼먹으며 욕심을 채우겠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올해 KBS 2TV ’톱밴드’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록이 재조명됐지만 여전히 비주류 음악으로 인식된다는 의견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대철은 "록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닌 것 같다"며 "음악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아이돌 음악에도 록이 가미되고 록에도 힙합,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가 섞인다. 이제 대중도 록을 따로 보지 않고 특별한 편견도 갖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완규도 "시나위, 부활, 백두산으로 형성된 헤비메탈과 록의 신드롬이 다시 올 거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신대철·박완규 “한국 록은 진화 중”
    • 입력 2011-12-05 16:54:12
    연합뉴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까지 한국 록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미래의 대안도 제시하고 싶어요. 한국 록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으니까요."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부활 출신 로커 박완규가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합동 공연을 여는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이 함께 오를 무대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K-록 에볼루션(K-ROCK EVOLUTION)’이란 타이틀로 열린다.



신대철은 이 공연을 통해 "1980년대 이후 K-록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게이트 플라워즈, 브로큰 발렌타인, 엑시즈 등 신진 밴드도 게스트로 출연해 신구가 조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무대에서 신대철은 ’크게 라디오를 켜고’ ’새가 되어 가리’ 등 시나위의 대표곡을 연주하고, 박완규는 부활 시절 곡부터 외국 밴드의 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 중이다.



박완규는 "고 1때 합주를 시작하며 처음 부른 외국곡이 주다스 프리스트의 곡이었다"며 "주다스 프리스트, 스콜피온스 등의 곡을 특별 무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애틋한 존경심도 표시했다.



박완규는 "신대철 선배와 한 해를 마무리하게 돼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며 "언젠가 김태원 선배 앞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기타리스트는 신대철 선배라고 얘기해 혼날 뻔했다. 하하. 선배의 리듬에 맞춰 노래 한번 불러보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대철은 "존경하는 후배와 한 무대에서 서 기쁘다"며 "1990년대 중반 부활에서 활약하던 박완규를 처음 봤는데 몸이 좋은 보컬이었다. 상의를 벗고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섹시했다"고 웃었다.



부활에서 나와 한동안 방황의 시간을 보낸 박완규는 올해 음반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한 소감도 전했다.



박완규는 "부활에서 김태원 선배의 등에 칼을 꽂고 나왔을 때 신대철 선배의 손까지 뿌리친 적이 있다"며 "10년의 세월이 후딱 지나 퇴물이 된 내가 올해 김태원 선배의 도움으로 다시 활동하며 욕심이 생겼다. 이번 공연에서도 신대철 선배의 기운을 빼먹으며 욕심을 채우겠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올해 KBS 2TV ’톱밴드’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록이 재조명됐지만 여전히 비주류 음악으로 인식된다는 의견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대철은 "록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닌 것 같다"며 "음악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아이돌 음악에도 록이 가미되고 록에도 힙합,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가 섞인다. 이제 대중도 록을 따로 보지 않고 특별한 편견도 갖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완규도 "시나위, 부활, 백두산으로 형성된 헤비메탈과 록의 신드롬이 다시 올 거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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