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재미 위해 외인 보유 늘려라!”

입력 2011.1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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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국인 선수 제도 개선 공청회

현재 1명으로 제한된 프로농구 KBL의 외국인 선수 보유 제도를 '2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BL은 5일 논현동 KBL센터 교육장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수원대 박제영 교수는 모든 스포츠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외국인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현행 외국인 선수 보유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KBL이 외국인 선수 보유를 제한하면서 농구 경기의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KBL 출범 직후 외국인 선수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었을 때는 평균 득점이 88.6점이었지만 1명만 출전할 수 있게 된 올 시즌에는 76.0점으로 줄었다.

또 용병의 출전 횟수 제한이 강화되면서 5점 차 이하로 끝나는 경기가 줄어들고, 10점 이상의 큰 점수 차로 마무리되는 경기는 늘고 있다.

박 교수는 관중은 더 재미있는 경기를 원한다며 이를 충족하려면 외국인 선수 한 명 보유에 한 명 출전으로 제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명 보유·1명 출전'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용병을 한 명만 보유했을 경우 용병선수들이 태업을 한다거나 갑작스럽게 부상하면 승패에 영향을 준다"며 2명 보유 의견에 대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선 박정욱 스포츠서울 기자 등은 용병 수를 줄여 국내 선수를 늘린 데 따른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고, 규정을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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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재미 위해 외인 보유 늘려라!”
    • 입력 2011-12-05 17:44:41
    연합뉴스
KBL 외국인 선수 제도 개선 공청회 현재 1명으로 제한된 프로농구 KBL의 외국인 선수 보유 제도를 '2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BL은 5일 논현동 KBL센터 교육장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수원대 박제영 교수는 모든 스포츠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외국인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현행 외국인 선수 보유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KBL이 외국인 선수 보유를 제한하면서 농구 경기의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KBL 출범 직후 외국인 선수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었을 때는 평균 득점이 88.6점이었지만 1명만 출전할 수 있게 된 올 시즌에는 76.0점으로 줄었다. 또 용병의 출전 횟수 제한이 강화되면서 5점 차 이하로 끝나는 경기가 줄어들고, 10점 이상의 큰 점수 차로 마무리되는 경기는 늘고 있다. 박 교수는 관중은 더 재미있는 경기를 원한다며 이를 충족하려면 외국인 선수 한 명 보유에 한 명 출전으로 제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명 보유·1명 출전'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용병을 한 명만 보유했을 경우 용병선수들이 태업을 한다거나 갑작스럽게 부상하면 승패에 영향을 준다"며 2명 보유 의견에 대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선 박정욱 스포츠서울 기자 등은 용병 수를 줄여 국내 선수를 늘린 데 따른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고, 규정을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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