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규율 문란, 김정일도 수시 질타”

입력 2011.12.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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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선 군부대에 대해 "규율이 문란하고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수시로 질타해온 사실이 북한 내부 문건에서 확인됐습니다.

통일연구원 이교덕 선임연구위원과 정규섭 관동대 교수,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오늘 출간한 통일연구원 연구총서 '북한군의 기강해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연구서는 2000년대 초중반 발간된 북한군 내부자료인 '학습제강'과 '선동자료'를 집중분석한 것으로, 북한당국이 최소한 2000년 초부터 군부대의 기강해이 현상을 심각하게 인식해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주로 군수물자의 착복과 유용을 자주 질타했으며 연구서는 특히 2002년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강연자료'를 인용해, 장교들이 복장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심하게 질책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연구자들이 군인 출신 탈북자 200명을 대상으로 북한군의 기강해이 현상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보통 이하'라는 답변이 많아 문건조사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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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규율 문란, 김정일도 수시 질타”
    • 입력 2011-12-05 19:17:20
    정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선 군부대에 대해 "규율이 문란하고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수시로 질타해온 사실이 북한 내부 문건에서 확인됐습니다. 통일연구원 이교덕 선임연구위원과 정규섭 관동대 교수,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오늘 출간한 통일연구원 연구총서 '북한군의 기강해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연구서는 2000년대 초중반 발간된 북한군 내부자료인 '학습제강'과 '선동자료'를 집중분석한 것으로, 북한당국이 최소한 2000년 초부터 군부대의 기강해이 현상을 심각하게 인식해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주로 군수물자의 착복과 유용을 자주 질타했으며 연구서는 특히 2002년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강연자료'를 인용해, 장교들이 복장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심하게 질책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연구자들이 군인 출신 탈북자 200명을 대상으로 북한군의 기강해이 현상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보통 이하'라는 답변이 많아 문건조사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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