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 돌파…세계 9번째

<앵커 멘트>

우리나라 연간 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세계 9번째 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식경제부는 오늘 5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 누적액은 5천150억 달러, 수입은 4천850억 달러를 기록해 합계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지난 1967년 10억 달러를 기록한 뒤 1985년에는 천억 달러를, 지난 2005년에는 5천억 달러를 각각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무역규모가 1조 달러 이상인 국가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 8개뿐이었습니다.

지경부는 이들 8개 국가가 무역규모 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까지 도약하는 데 평균 26년이 넘게 걸린 데 비해 한국은 23년 만에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지난 1962년 4억 8천만 달러로 세계 무역순위 65위를 기록했지만 50년 만에 무역규모가 2천 배 가까이 늘어났고 수출은 만 배 증가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높은 무역의존도로 인해 대외환경에 민감한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경부는 오는 12일 무역 1조 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