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오심 사냥꾼’ 비디오 판독의 묘미

입력 2011.12.05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심판의 잘못된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큰데요,



테니스의 호크아이 등 비디오 판독 기술을 앞세워 오심을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르디흐의 서브를 폴트로 판정한 선심이 순간 긴장합니다.



불과 몇 초 뒤, 호크아이는 라인에 미세하게 걸친 공의 궤적을 잡아내 오심을 바로잡습니다.



이름 그대로 매의 눈다운 위력입니다.



총 10대의 카메라가 공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평균오차는 3.6mm 이내에 불과합니다.



2006년 도입 초기엔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엔 신뢰도가 높아져 테니스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조코비치(테니스 세계랭킹 1위) : "선수들에게 판정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팬들에겐 즐거움을 줍니다."



국내에서 비디오 판독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야구는 홈런 판정에만 쓰이고, 배구는 한 경기에 팀당 한 번씩만 허용돼 오심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반면, 지난 시즌 결승 버저비터 오심으로 홍역을 치렀던 프로농구는 비디오 판독을 전면 확대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만 적용하던 것을 정규리그로 확대해 오심과 이로 인한 거친 항의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재 (KCC 감독) : "아무래도 슬로 비디오로 다시 보니까 정확하게 볼 수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한 팬들의 높은 요구와 진화하는 기술 앞에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커스] ‘오심 사냥꾼’ 비디오 판독의 묘미
    • 입력 2011-12-05 22:05:09
    뉴스 9
<앵커 멘트>

심판의 잘못된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큰데요,

테니스의 호크아이 등 비디오 판독 기술을 앞세워 오심을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르디흐의 서브를 폴트로 판정한 선심이 순간 긴장합니다.

불과 몇 초 뒤, 호크아이는 라인에 미세하게 걸친 공의 궤적을 잡아내 오심을 바로잡습니다.

이름 그대로 매의 눈다운 위력입니다.

총 10대의 카메라가 공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평균오차는 3.6mm 이내에 불과합니다.

2006년 도입 초기엔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엔 신뢰도가 높아져 테니스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조코비치(테니스 세계랭킹 1위) : "선수들에게 판정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팬들에겐 즐거움을 줍니다."

국내에서 비디오 판독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야구는 홈런 판정에만 쓰이고, 배구는 한 경기에 팀당 한 번씩만 허용돼 오심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반면, 지난 시즌 결승 버저비터 오심으로 홍역을 치렀던 프로농구는 비디오 판독을 전면 확대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만 적용하던 것을 정규리그로 확대해 오심과 이로 인한 거친 항의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재 (KCC 감독) : "아무래도 슬로 비디오로 다시 보니까 정확하게 볼 수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한 팬들의 높은 요구와 진화하는 기술 앞에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