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로 간 ‘국산 둔갑’ 중국 김치

입력 2011.12.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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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해온 김치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이라고 찍힌 포장지에 담아 공급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평일 하루 천여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인터뷰>정혜영(수원시 권선동) : "국내산이라고 하니까 당연히 믿고 먹는 거죠...아니라면 찝찝하죠"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나온 김치의 일부는 중국산이었습니다.

한 김치 납품업체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원산지 증명서와 포장지에 찍힌 국내산 라벨로 휴게소 식당을 속인 겁니다.

<녹취>휴게소 식당 관계자 : "저희들은 정상적인 원산지 증명서라든지 정상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지극히 국내산으로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김치 납품업체는 중국산 김치를 국산 표시가 붙은 비닐봉투와 포장박스에 담아 국산이라고 속여 고속도로 휴게소 5곳에 납품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국산 김치값이 중국산보다 1.5배에서 2배 가량 비싸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조중진(서울본부세관 특수조사과장) : "국내산으로 둔갑시킬 경우 최고 2배 가량의 부당 이득을 볼 수 있어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간 국산이라고 속여 납품된 중국산 김치는 18톤... 22만명 분에 달합니다.

관세청은 김장성수기를 맞아 저가의 중국산 김치가 불법 유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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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게소로 간 ‘국산 둔갑’ 중국 김치
    • 입력 2011-12-07 0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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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해온 김치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이라고 찍힌 포장지에 담아 공급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평일 하루 천여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인터뷰>정혜영(수원시 권선동) : "국내산이라고 하니까 당연히 믿고 먹는 거죠...아니라면 찝찝하죠"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나온 김치의 일부는 중국산이었습니다. 한 김치 납품업체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원산지 증명서와 포장지에 찍힌 국내산 라벨로 휴게소 식당을 속인 겁니다. <녹취>휴게소 식당 관계자 : "저희들은 정상적인 원산지 증명서라든지 정상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지극히 국내산으로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김치 납품업체는 중국산 김치를 국산 표시가 붙은 비닐봉투와 포장박스에 담아 국산이라고 속여 고속도로 휴게소 5곳에 납품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국산 김치값이 중국산보다 1.5배에서 2배 가량 비싸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조중진(서울본부세관 특수조사과장) : "국내산으로 둔갑시킬 경우 최고 2배 가량의 부당 이득을 볼 수 있어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간 국산이라고 속여 납품된 중국산 김치는 18톤... 22만명 분에 달합니다. 관세청은 김장성수기를 맞아 저가의 중국산 김치가 불법 유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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