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 ‘부정 선거’ 후폭풍…푸틴 흔들?

입력 2011.1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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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총선 부정 의혹으로 혼돈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내년 초 대선을 앞두고 재집권을 꿈꾸는 푸틴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모스크바의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감시원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한 중년남성이 수십 장의 투표용지를 슬쩍 투표함에 넣습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을 찍은 투표용지로 드러났습니다.

한 지방에서는 선관위 직원이 주민을 대신해 여당에 기표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레나(항의 시위대) : "(SNS를 통해) 선거 부정이 드러났는데 더 이상 표 도둑들과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

보안군까지 동원돼 야당 지도자등 수백 명을 체포했지만 시위는 연 이틀 이어졌습니다.

<녹취> "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내년 대선 행보에 불안감을 느낀 푸틴 총리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터뷰>푸틴(러 총리) : " 누군가가 이번 사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에는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선 상탭니다.

당초 무난하리라 여겼던 푸틴 현총리의 내년 재집권 시나리오가 총선 부정 의혹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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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총선 ‘부정 선거’ 후폭풍…푸틴 흔들?
    • 입력 2011-12-07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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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총선 부정 의혹으로 혼돈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내년 초 대선을 앞두고 재집권을 꿈꾸는 푸틴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모스크바의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감시원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한 중년남성이 수십 장의 투표용지를 슬쩍 투표함에 넣습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을 찍은 투표용지로 드러났습니다. 한 지방에서는 선관위 직원이 주민을 대신해 여당에 기표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레나(항의 시위대) : "(SNS를 통해) 선거 부정이 드러났는데 더 이상 표 도둑들과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 보안군까지 동원돼 야당 지도자등 수백 명을 체포했지만 시위는 연 이틀 이어졌습니다. <녹취> "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내년 대선 행보에 불안감을 느낀 푸틴 총리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터뷰>푸틴(러 총리) : " 누군가가 이번 사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에는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선 상탭니다. 당초 무난하리라 여겼던 푸틴 현총리의 내년 재집권 시나리오가 총선 부정 의혹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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