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감독 교체’ 극약 처방 이유는?

<앵커 멘트>



그렇다면 3차 예선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한일전 3대 0 완패는 한국축구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이었습니다.



이어진 월드컵 3차 예선에서의 실망스런 경기 내용.



마지막 쿠웨이트전에 최종 예선 진출의 운명을 걸어야하는 상황이 감독 교체의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경기력 저하는 무엇보다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때문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일부 해외파만 고집하는 조광래 감독의 선수단 운영이 다른 선수들의 동력을 떨어뜨렸고, 이런 분위기는 경기장에서 그대로 이어져 조직력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급기야 공개적으로 대표팀 차출을 꺼리는 사상 초유의 일도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손웅정(손흥민 아버지/지난 10월) : "소속팀에서 더 성장하고 대표팀에서 즉시 전력감이 될때까지 배려를 좀 해달라..."



지난 중동 2연전에서 드러난 포지션 이동 실패 등 조광래 감독의 용병술과 위기 대응력도 부족했습니다.



<인터뷰>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부상이나 경고 때문에 빠지는 바람에 조금 흔들리고 있을뿐이다."



부임 초기 만화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던 조광래호.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며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