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공원, 세계적 천주교 성지로 개발

입력 2011.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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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서소문공원이 세계적인 천주교의 성지로 개발됩니다.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 백여 명이 처형됐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세계적인 순례지로 정비될 예정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죽은 백성의 관을 내보내던 문, 서소문.

그 밖 네거리는 죄인의 사형이 집행되던 형장이었습니다.

국내 최초 영세자인 이승훈과 조선 천주교 회장 정약종 등 천주교 신자 100여 명도 신유박해 등 세 차례 박해 때 이곳에서 순교했습니다.

<인터뷰>차기진(천주교 청주교구 연구소장) :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순교자들이 탄생한 의미 있는 순교 터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순례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모든 흔적이 사라지고 서소문 자리는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 변했습니다.

공원 한쪽에 서 있는 이 탑만이 당시의 순교 상황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천주교의 성지로 다시 개발됩니다.

서울시 중구청은 고증을 거쳐 종교적 가치를 높인 도심 속 역사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창식(서울시 중구청장) : "역사적이고 성지로서의 그 가치가 있게끔 잘 계획하고 구성을 해서 세계인들이 찾는 그런 명품 공간으로..."

인근 서울역에 2015년까지 조성될 국제 컨벤션센터와 연계돼 세계적인 순례지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서울시 중구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협의를 거쳐 내년에 기본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13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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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소문공원, 세계적 천주교 성지로 개발
    • 입력 2011-12-09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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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서소문공원이 세계적인 천주교의 성지로 개발됩니다.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 백여 명이 처형됐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세계적인 순례지로 정비될 예정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죽은 백성의 관을 내보내던 문, 서소문. 그 밖 네거리는 죄인의 사형이 집행되던 형장이었습니다. 국내 최초 영세자인 이승훈과 조선 천주교 회장 정약종 등 천주교 신자 100여 명도 신유박해 등 세 차례 박해 때 이곳에서 순교했습니다. <인터뷰>차기진(천주교 청주교구 연구소장) :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순교자들이 탄생한 의미 있는 순교 터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순례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모든 흔적이 사라지고 서소문 자리는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 변했습니다. 공원 한쪽에 서 있는 이 탑만이 당시의 순교 상황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천주교의 성지로 다시 개발됩니다. 서울시 중구청은 고증을 거쳐 종교적 가치를 높인 도심 속 역사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창식(서울시 중구청장) : "역사적이고 성지로서의 그 가치가 있게끔 잘 계획하고 구성을 해서 세계인들이 찾는 그런 명품 공간으로..." 인근 서울역에 2015년까지 조성될 국제 컨벤션센터와 연계돼 세계적인 순례지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서울시 중구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협의를 거쳐 내년에 기본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13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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