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원 수수’ 대통령 사촌처남 전격 소환

입력 2011.12.12 (07:10) 수정 2011.12.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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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이 구속된데 이어, 대통령의 사촌 처남도 저축은행에서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5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어제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 수감 중인 유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혐의의 상당 부분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여권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진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막기위해 누구에게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이번주 중 김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유동천 회장 1억 5천만원, 이국철 회장 7억원 등 모두 8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상득 의원 보좌관에 대한 수사는 이른바 '윗선'의 개입을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배수 보좌관의 로비 행적을 쫓는 한편, 광범위한 계좌추적으로 로비 자금의 종착지를 확인하고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권력의 핵심과 직결돼있다는 점에서, 돈의 향방에 따라 '정치권 게이트'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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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 원 수수’ 대통령 사촌처남 전격 소환
    • 입력 2011-12-12 07:10:52
    • 수정2011-12-12 16: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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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이 구속된데 이어, 대통령의 사촌 처남도 저축은행에서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5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어제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 수감 중인 유 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혐의의 상당 부분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여권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진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막기위해 누구에게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이번주 중 김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유동천 회장 1억 5천만원, 이국철 회장 7억원 등 모두 8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상득 의원 보좌관에 대한 수사는 이른바 '윗선'의 개입을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배수 보좌관의 로비 행적을 쫓는 한편, 광범위한 계좌추적으로 로비 자금의 종착지를 확인하고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권력의 핵심과 직결돼있다는 점에서, 돈의 향방에 따라 '정치권 게이트'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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