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빠른’ 해외 중저가 브랜드 돌풍

<앵커 멘트>

요즘 유행하고 있는 '패스트 패션'을 아십니까? 한 의류회사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인데요.

최근 세계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하면서 패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먼저, 그 이유를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가 의류매장이 즐비한 백화점.

그 가운데 SPA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중저가 브랜드이지만, 고가품 못지않은 대접을 받는 건 그만큼 인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종성(백화점 홍보파트장):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SPA 브랜드가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SPA 브랜드를 입점을 시켜서 매출에 도움이 되고자 입점을 시켰습니다."

SPA 브랜드가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류경숙(서울 사당동): "재래시장,동대문 수준보다 가격은 비슷한데 물건은 여기가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 중간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다양한 신제품을 자주 출시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인터뷰>이미현(인천 송도동): "월요일에 왔다가 수요일에 오면 또 물건이 변해 있고..."

<인터뷰>신보규(인천 간석동): "셔츠나 니트처럼 유행에 빨리 맞춰서 입을 수 있는 걸로(주로 사요.)"

세계적인 업체들의 국내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했을 정도.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명동과 강남 등에 대규모 매장을 열고, 한국인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인터뷰>강승원(SPA 업체 명동지점장): "일본 오사카, 중국 상하이 그 곳보다도 더 시장이 강한 글로벌 도시로서 일본 본사에서 인정을 받은 곳입니다."

국내 의류시장은 이미 글로벌 SPA 브랜드의 최대 접전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