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휴대전화, 안 터져도 판매…피해 속출

입력 2011.12.12 (09:16) 수정 2011.1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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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K텔레콤의 4세대 휴대전화 서비스는 서울 수도권 일부에서만 되고, 나머지 지역은 망 설치가 안 돼 아직 이뤄지지않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리점에 4세대 단말기 판매를 압박하고, 고객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가입을 유도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기존 3세대 단말기가 아닌 4세대 가입을 적극 권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LTE (4세대)로 가는 게 낫습니다. 지금 나오는 단말기 대부분이 4G로 나오고.."



이동통신사가 4세대 단말기를 많이 팔라며 압박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판매점 운영자: "4G를 어느 정도 팔아야 하는데 못 팔면 오히려 SK한테 차감정책이 있다 보니 역 송금을 해야 돼요."



하지만, SK텔레콤의 4세대 서비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만 가능하고, 지역은 부산과 대전 등 28곳에 한해 내년 1월에나 시작됩니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미개통 지역 가입자는, 비싼 4세대 사용료를 내면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3세대 망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4세대 휴대전화 가입자: "(마케팅 막 이런 것에 현혹시켜서) 스마트폰을 4G로 가입하게 해 놓고 정작은 4G의 편리성을 전혀 쓸 수 없는 거예요."



이통사 측은,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말기를 팔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SK텔레콤 관계자: "(4세대 단말기 구입을) 저희가 막아버리면, 지방분들은 나는 좋은 것 쓰고 싶은데 너희가 왜 고객 선택권을 막느냐.."



SK텔레콤의 4세대 서비스 가입자는 약 50만 명으로, 지역 가입자는 30% 정도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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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4세대 휴대전화 서비스는 서울 수도권 일부에서만 되고, 나머지 지역은 망 설치가 안 돼 아직 이뤄지지않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리점에 4세대 단말기 판매를 압박하고, 고객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가입을 유도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기존 3세대 단말기가 아닌 4세대 가입을 적극 권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LTE (4세대)로 가는 게 낫습니다. 지금 나오는 단말기 대부분이 4G로 나오고.."

이동통신사가 4세대 단말기를 많이 팔라며 압박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판매점 운영자: "4G를 어느 정도 팔아야 하는데 못 팔면 오히려 SK한테 차감정책이 있다 보니 역 송금을 해야 돼요."

하지만, SK텔레콤의 4세대 서비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만 가능하고, 지역은 부산과 대전 등 28곳에 한해 내년 1월에나 시작됩니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미개통 지역 가입자는, 비싼 4세대 사용료를 내면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3세대 망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4세대 휴대전화 가입자: "(마케팅 막 이런 것에 현혹시켜서) 스마트폰을 4G로 가입하게 해 놓고 정작은 4G의 편리성을 전혀 쓸 수 없는 거예요."

이통사 측은,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말기를 팔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SK텔레콤 관계자: "(4세대 단말기 구입을) 저희가 막아버리면, 지방분들은 나는 좋은 것 쓰고 싶은데 너희가 왜 고객 선택권을 막느냐.."

SK텔레콤의 4세대 서비스 가입자는 약 50만 명으로, 지역 가입자는 30% 정도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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