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생의식’ 생명력 깊은 민속 신앙

입력 2011.12.12 (10:00) 수정 2011.12.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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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국 상하이 곳곳에서 물고기를 놓아주는 방생의식이 있었는데요.

사회주의 체제내에서도 끈끈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민속신앙, 서민신앙의 단면을 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황포강 변에 위치한 상하이 푸동의 한 거리.

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작은 책자를 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축원합니다.

바로 이 미꾸라지를 비롯한 생물들을 강에 방생하려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인터뷰> 화지(불교신자) : "오늘이 아미타불 탄생일로 특별한 날 아닙니까? 방생 규정에도 적혀 있는데,모두들 이들 생명들이 다음생에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거죠"

두시간 넘게 염불을 통해 방생하려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달랜 후 필요한 만큼 물고기들을 받아 황포강에 방생합니다.

<인터뷰> 챵상삥 :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또 모두들 더 건강하기를 비는 의미에서 이런 방생행사를 하는 겁니다."

불교행사같지만 승려도, 특별한 의식도 없는 방생행사.

불교신자라도 대부분 집에서 수양을 하고, 참가자들 중엔 일반인도 많은, 토속신앙적 모임입니다.

<인터뷰> 왕00 (행사 주관) : "물고기를 사와서 놓아주는 그런 착한일을 는 거죠. 불교를 믿는 사람도 있구요.아무 종교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상하이 어느시대,어느체제에서나 서민들의 삶은 고달프죠. 정식 종교가 됐든,무속이 됐든 이러한 신앙은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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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방생의식’ 생명력 깊은 민속 신앙
    • 입력 2011-12-12 10:00:34
    • 수정2011-12-12 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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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국 상하이 곳곳에서 물고기를 놓아주는 방생의식이 있었는데요. 사회주의 체제내에서도 끈끈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민속신앙, 서민신앙의 단면을 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황포강 변에 위치한 상하이 푸동의 한 거리. 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작은 책자를 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축원합니다. 바로 이 미꾸라지를 비롯한 생물들을 강에 방생하려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인터뷰> 화지(불교신자) : "오늘이 아미타불 탄생일로 특별한 날 아닙니까? 방생 규정에도 적혀 있는데,모두들 이들 생명들이 다음생에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거죠" 두시간 넘게 염불을 통해 방생하려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달랜 후 필요한 만큼 물고기들을 받아 황포강에 방생합니다. <인터뷰> 챵상삥 :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또 모두들 더 건강하기를 비는 의미에서 이런 방생행사를 하는 겁니다." 불교행사같지만 승려도, 특별한 의식도 없는 방생행사. 불교신자라도 대부분 집에서 수양을 하고, 참가자들 중엔 일반인도 많은, 토속신앙적 모임입니다. <인터뷰> 왕00 (행사 주관) : "물고기를 사와서 놓아주는 그런 착한일을 는 거죠. 불교를 믿는 사람도 있구요.아무 종교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상하이 어느시대,어느체제에서나 서민들의 삶은 고달프죠. 정식 종교가 됐든,무속이 됐든 이러한 신앙은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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