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랜드마크 빌딩, ‘9·11 테러 연상’ 논란

입력 2011.12.12 (13:56) 수정 2011.12.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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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의 디자인이 9.11 테러 당시 화염에 휩싸인 국제 무역센터 빌딩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해외 언론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테러 공격을 받은 뉴욕의 국제무역센터 빌딩의 모습입니다.

이 빌딩은 오는 2016년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틉니다.

네덜란드 설계회사가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두 빌딩의 중간 부분 10개 층이 구름다리처럼 연결되도록 설계돼 무역센터 테러 당시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미국 뉴욕 포스트와 뉴욕 데일리뉴스 등은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과 블로거들이 이 건물의 디자인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설계자가 알카에다 추종자냐", "9.11 테러를 희생자들을 무시한 처사다"라며 항의했습니다.

<녹취>짐 리치(911 희생자 가족) : "건물 모양이 911 테러 당시 불에 타던 건물을 닮았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설계자는 유대계 미국인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인 다니엘 리베스킨트.

리베스킨트는 국제무역센터 재개발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설계회사는 빌딩의 디자인이 논란이 되자 9.11 테러를 연상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고 유사성도 몰랐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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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랜드마크 빌딩, ‘9·11 테러 연상’ 논란
    • 입력 2011-12-12 13:56:19
    • 수정2011-12-12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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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의 디자인이 9.11 테러 당시 화염에 휩싸인 국제 무역센터 빌딩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해외 언론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테러 공격을 받은 뉴욕의 국제무역센터 빌딩의 모습입니다. 이 빌딩은 오는 2016년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틉니다. 네덜란드 설계회사가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두 빌딩의 중간 부분 10개 층이 구름다리처럼 연결되도록 설계돼 무역센터 테러 당시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미국 뉴욕 포스트와 뉴욕 데일리뉴스 등은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과 블로거들이 이 건물의 디자인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설계자가 알카에다 추종자냐", "9.11 테러를 희생자들을 무시한 처사다"라며 항의했습니다. <녹취>짐 리치(911 희생자 가족) : "건물 모양이 911 테러 당시 불에 타던 건물을 닮았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설계자는 유대계 미국인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인 다니엘 리베스킨트. 리베스킨트는 국제무역센터 재개발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설계회사는 빌딩의 디자인이 논란이 되자 9.11 테러를 연상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고 유사성도 몰랐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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