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부담에 농작물 관리 비상

입력 2011.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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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면서 시설재배 농가들은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료를 이용한 난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데다, 면세유 값도 계속 오르고 있어 부담은 여전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이 이중으로 설치된 깻잎 재배 시설하우스입니다.

스위치를 누르자 노즐에서 나온 지하수가 안개처럼 비닐 사이를 채워 두툼한 담요 역할을 합니다.

종전의 직접 물을 흘리는 방식보다 지하수 사용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인터뷰>이상순(깻잎 재배농가) : "안개식 수막을 설치하고부터는 물 양을 5분의 1만 사용해도 되고 온도는 3∼4도 정도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인 지중열을 활용하는 방식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지하 4백m에 관을 뚫고 물을 순환시켜 보온하는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최재정(토마토 재배농가) : "지하수를 일단 끌어다 열교환기에서 열만 뺏고 다시 땅속으로 투입시켜서 (순환시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한 대안은 되지 못합니다.

면세유를 이용한 난방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데 해마다 치솟는 면세유 가격이 부담입니다.

<인터뷰>최재정(토마토 재배농가) : "천백 원, 천2백 원 가다 보면 작년보다 20%이나 10% 이상은 경제적으로 더 부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난방비를 절감하려는 농민들의 갖가지 시도에도 불구하고 추위가 계속될 경우 시설농가의 난방비 부담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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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비 부담에 농작물 관리 비상
    • 입력 2011-12-12 13:56:26
    뉴스 12
<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면서 시설재배 농가들은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료를 이용한 난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데다, 면세유 값도 계속 오르고 있어 부담은 여전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이 이중으로 설치된 깻잎 재배 시설하우스입니다. 스위치를 누르자 노즐에서 나온 지하수가 안개처럼 비닐 사이를 채워 두툼한 담요 역할을 합니다. 종전의 직접 물을 흘리는 방식보다 지하수 사용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인터뷰>이상순(깻잎 재배농가) : "안개식 수막을 설치하고부터는 물 양을 5분의 1만 사용해도 되고 온도는 3∼4도 정도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인 지중열을 활용하는 방식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지하 4백m에 관을 뚫고 물을 순환시켜 보온하는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최재정(토마토 재배농가) : "지하수를 일단 끌어다 열교환기에서 열만 뺏고 다시 땅속으로 투입시켜서 (순환시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한 대안은 되지 못합니다. 면세유를 이용한 난방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데 해마다 치솟는 면세유 가격이 부담입니다. <인터뷰>최재정(토마토 재배농가) : "천백 원, 천2백 원 가다 보면 작년보다 20%이나 10% 이상은 경제적으로 더 부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난방비를 절감하려는 농민들의 갖가지 시도에도 불구하고 추위가 계속될 경우 시설농가의 난방비 부담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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