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역할 못하면 물러나야”

입력 2011.12.12 (13:56) 수정 2011.12.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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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일각에서 사퇴설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청장으로서 제대로 역할과 기능을 못하면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30여 년에 걸친 공직 생활 내내 한 번도 직에 연연해 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총리실이 입법예고한 수사권 조정안이 오는 22일 차관회의를 거쳐 27일 국무회의에서 그대로 통과할 경우 사퇴할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조 청장은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취지가 수사권 조정안에 잘 반영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퇴 여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청장은 또, 치안감 등 경찰 수뇌부 인사를 하면서 이미 총선 출마의 뜻은 접었고, 총선 출마와 수사권 조정를 연계시켜 해석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청장은 10.26 재보선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가 배후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속 기간 열흘 동안 나름대로 할 만큼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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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오 “경찰청장 역할 못하면 물러나야”
    • 입력 2011-12-12 13:56:55
    • 수정2011-12-12 16:18:54
    사회
조현오 경찰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일각에서 사퇴설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청장으로서 제대로 역할과 기능을 못하면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30여 년에 걸친 공직 생활 내내 한 번도 직에 연연해 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총리실이 입법예고한 수사권 조정안이 오는 22일 차관회의를 거쳐 27일 국무회의에서 그대로 통과할 경우 사퇴할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조 청장은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취지가 수사권 조정안에 잘 반영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퇴 여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청장은 또, 치안감 등 경찰 수뇌부 인사를 하면서 이미 총선 출마의 뜻은 접었고, 총선 출마와 수사권 조정를 연계시켜 해석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청장은 10.26 재보선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가 배후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속 기간 열흘 동안 나름대로 할 만큼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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