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대표팀에서 형들에게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노진규(19·한국체대)는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손사래부터 쳤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12일 귀국한 노진규는 '자신감' 대신 '긴장'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노진규는 "지난 시즌에는 갓 대표팀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른 채 스케이트를 탔는데, 올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매 경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노진규의 성적은 '긴장'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 10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1개씩 따낸 것을 시작으로 2차 대회 금메달 2개, 3~4차 대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남자 1,500m에서는 4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의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노진규는 "기본적으로 체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먼 거리를 달리는 1,500m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노진규는 시니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대표팀의 '고교생 막내'로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해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대표팀 2년째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팀 내 최고 성적을 올리며 2년 만에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노진규는 "이번에는 외국에서 잘 타는 선수들이 많이 빠진 덕을 봤다"면서 "여전히 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코너를 돌 때면 남들보다 크게 돌곤 한다"고 몸을 낮췄다.
노진규는 "그러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체력에서 밀리지 않는 1,000m에서는 부족한 점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4차 대회 5,000m 계주에서는 계속 잘 탔는데 마지막에 부딪히는 바람에 메달을 놓쳤다"며 오히려 팀 성적을 아쉬워했다.
노진규는 특유의 차분한 표정으로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지만 목표를 말할 때만큼은 단호했다.
노진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 이후로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노진규(19·한국체대)는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손사래부터 쳤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12일 귀국한 노진규는 '자신감' 대신 '긴장'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노진규는 "지난 시즌에는 갓 대표팀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른 채 스케이트를 탔는데, 올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매 경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노진규의 성적은 '긴장'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 10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1개씩 따낸 것을 시작으로 2차 대회 금메달 2개, 3~4차 대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남자 1,500m에서는 4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의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노진규는 "기본적으로 체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먼 거리를 달리는 1,500m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노진규는 시니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대표팀의 '고교생 막내'로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해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대표팀 2년째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팀 내 최고 성적을 올리며 2년 만에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노진규는 "이번에는 외국에서 잘 타는 선수들이 많이 빠진 덕을 봤다"면서 "여전히 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코너를 돌 때면 남들보다 크게 돌곤 한다"고 몸을 낮췄다.
노진규는 "그러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체력에서 밀리지 않는 1,000m에서는 부족한 점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4차 대회 5,000m 계주에서는 계속 잘 탔는데 마지막에 부딪히는 바람에 메달을 놓쳤다"며 오히려 팀 성적을 아쉬워했다.
노진규는 특유의 차분한 표정으로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지만 목표를 말할 때만큼은 단호했다.
노진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 이후로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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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 샛별’ 노진규 “계속 배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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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12 16:33:31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대표팀에서 형들에게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노진규(19·한국체대)는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손사래부터 쳤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12일 귀국한 노진규는 '자신감' 대신 '긴장'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노진규는 "지난 시즌에는 갓 대표팀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른 채 스케이트를 탔는데, 올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매 경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노진규의 성적은 '긴장'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 10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1개씩 따낸 것을 시작으로 2차 대회 금메달 2개, 3~4차 대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남자 1,500m에서는 4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의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노진규는 "기본적으로 체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먼 거리를 달리는 1,500m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노진규는 시니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대표팀의 '고교생 막내'로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해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대표팀 2년째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팀 내 최고 성적을 올리며 2년 만에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노진규는 "이번에는 외국에서 잘 타는 선수들이 많이 빠진 덕을 봤다"면서 "여전히 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코너를 돌 때면 남들보다 크게 돌곤 한다"고 몸을 낮췄다.
노진규는 "그러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체력에서 밀리지 않는 1,000m에서는 부족한 점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4차 대회 5,000m 계주에서는 계속 잘 탔는데 마지막에 부딪히는 바람에 메달을 놓쳤다"며 오히려 팀 성적을 아쉬워했다.
노진규는 특유의 차분한 표정으로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지만 목표를 말할 때만큼은 단호했다.
노진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 이후로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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