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안전용품…세정액 등 18개 ‘기준 미달’

입력 2011.12.12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전인증마크를 단채 판매되고 있는 생활용품에 대한 실험을 했더니 실제로는 상당 수가 안전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판매 허가를 받을 때와 그 이후에 제품 생산 방식이 바뀌었다는 얘깁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미터 높이에서 일정 속도로 오토바이용 안전모를 떨어뜨렸습니다.

상당수가 금이 가는가 하면 머리가 받는 충격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기준치보다 두 배나 높게 나타납니다.

13개 안전모 가운데 5개 제품이 불량, 사고 때 부상을 막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인터뷰>이흔수(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렇게 5000 미터/S2 이상 나오게 되면 사고시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시판 중인 자동차 앞유리용 세정액의 '어는 온도'를 실험했습니다.

기준치는 영하 25도 이하지만 영하 14도에서 얼어버립니다.

메틸알코올 성분이 적은 제품은 겨울철 유리를 닦던 중 얼어 버립니다.

스케이트 보드는 기준 실험시간을 못 채우고 바퀴가 터집니다.

부적합 판정이 난 이러한 안전용품은 모두 안전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들입니다.

즉 시판전 안전조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기원(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과장) : "인증을 받을 당시와 달리 생산하면서 제품 내부에 일부 부품이라든가 재질을 변형시켜서.."

기술표준원은 안전에 부적합한 18개 생활용품에 대해 리콜을 권고하거나 개선명령 조치를 내리고 제품 안전사이트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늬만 안전용품…세정액 등 18개 ‘기준 미달’
    • 입력 2011-12-12 22:01:36
    뉴스 9
<앵커 멘트> 안전인증마크를 단채 판매되고 있는 생활용품에 대한 실험을 했더니 실제로는 상당 수가 안전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판매 허가를 받을 때와 그 이후에 제품 생산 방식이 바뀌었다는 얘깁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미터 높이에서 일정 속도로 오토바이용 안전모를 떨어뜨렸습니다. 상당수가 금이 가는가 하면 머리가 받는 충격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기준치보다 두 배나 높게 나타납니다. 13개 안전모 가운데 5개 제품이 불량, 사고 때 부상을 막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인터뷰>이흔수(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렇게 5000 미터/S2 이상 나오게 되면 사고시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시판 중인 자동차 앞유리용 세정액의 '어는 온도'를 실험했습니다. 기준치는 영하 25도 이하지만 영하 14도에서 얼어버립니다. 메틸알코올 성분이 적은 제품은 겨울철 유리를 닦던 중 얼어 버립니다. 스케이트 보드는 기준 실험시간을 못 채우고 바퀴가 터집니다. 부적합 판정이 난 이러한 안전용품은 모두 안전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들입니다. 즉 시판전 안전조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기원(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과장) : "인증을 받을 당시와 달리 생산하면서 제품 내부에 일부 부품이라든가 재질을 변형시켜서.." 기술표준원은 안전에 부적합한 18개 생활용품에 대해 리콜을 권고하거나 개선명령 조치를 내리고 제품 안전사이트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