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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임종 앞두고 남은 재산 또 기부
입력 2011.12.12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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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고한 삶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위안부 피해자로 힘들게 살면서도 늘 남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하던 할머니가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전재산 기부'라는 큰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병과 폐지를 팔고 생활지원금을 아껴 모은 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황금자 할머니.

<인터뷰> 황금자 : "하찮은 돈, 할머니가 근근히 모은 돈입니다. (얼마 안되지만) 천만원 맞잡이로 (천만 원으로 생각하고) 쓰기를 바랍니다."

세차례에 걸쳐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할머니는 사진 속 기부금 액수를 적은 판을 오려낼 정도로 자신의 선행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석달째 밥을 삼키지 못할 만큼 노쇠해진 할머니는 아들처럼 지낸 사회복지사를 통해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죽은 뒤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포함해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할머니 장학금을 받고 나중에 할머니 같은 삶을 사신 분들의 고통도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일본 순사에게 붙들려 열일곱에 일본군 위안부가 되고 수양딸마저 먼저 보냈던 외롭고 고단했던 삶.

그러나 할머니는 세상에 무한한 사랑과 나눔을 돌려주었습니다.

<녹취> "도와주는 사람들 많았으면 좋겠다고요."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 위안부 할머니, 임종 앞두고 남은 재산 또 기부
    • 입력 2011-12-12 22:01:40
    뉴스 9
<앵커 멘트>

숭고한 삶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위안부 피해자로 힘들게 살면서도 늘 남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하던 할머니가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전재산 기부'라는 큰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병과 폐지를 팔고 생활지원금을 아껴 모은 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황금자 할머니.

<인터뷰> 황금자 : "하찮은 돈, 할머니가 근근히 모은 돈입니다. (얼마 안되지만) 천만원 맞잡이로 (천만 원으로 생각하고) 쓰기를 바랍니다."

세차례에 걸쳐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할머니는 사진 속 기부금 액수를 적은 판을 오려낼 정도로 자신의 선행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석달째 밥을 삼키지 못할 만큼 노쇠해진 할머니는 아들처럼 지낸 사회복지사를 통해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죽은 뒤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포함해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할머니 장학금을 받고 나중에 할머니 같은 삶을 사신 분들의 고통도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일본 순사에게 붙들려 열일곱에 일본군 위안부가 되고 수양딸마저 먼저 보냈던 외롭고 고단했던 삶.

그러나 할머니는 세상에 무한한 사랑과 나눔을 돌려주었습니다.

<녹취> "도와주는 사람들 많았으면 좋겠다고요."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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