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빠진’ 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입력 2011.12.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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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가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하는 올해의 발렌타인 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이 썰렁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올 시즌 국내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우수 선수에게 상을 주는 자리다.



하지만 올해 발렌타인 대상, 상금왕, 신인왕 수상자들이 해외 대회 참가 등을 이유로 불참키로 해 주인공이 없는 가운데 시상식이 치러지게 됐다.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15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어 태국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시상식에 나가지 못한다.



대상 수상자인 홍순상(30·SK텔레콤)도 1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시작된 유럽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 중이어서 시상식 참가가 어렵다.



신인상을 받게 된 재미교포 존 허(21)는 최근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한 뒤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신인상을 받으러 한국에 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올라 해외부문 특별상을 받는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 최저타수상·장타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대현(23·하이트)이 그나마 시상식에 참가하기로 해 협회 측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선수를 상벌위원회에 넘길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대회 출전은 시상식 불참의 정당한 사유가 돼 선수들을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프로골프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대회 일정을 최대한 고려해 시상일을 잡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겨 난감하다"며 "한해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선수들이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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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 빠진’ 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 입력 2011-12-13 07:29:16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협회가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하는 올해의 발렌타인 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이 썰렁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올 시즌 국내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우수 선수에게 상을 주는 자리다.

하지만 올해 발렌타인 대상, 상금왕, 신인왕 수상자들이 해외 대회 참가 등을 이유로 불참키로 해 주인공이 없는 가운데 시상식이 치러지게 됐다.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15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어 태국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시상식에 나가지 못한다.

대상 수상자인 홍순상(30·SK텔레콤)도 1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시작된 유럽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 중이어서 시상식 참가가 어렵다.

신인상을 받게 된 재미교포 존 허(21)는 최근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한 뒤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신인상을 받으러 한국에 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올라 해외부문 특별상을 받는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 최저타수상·장타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대현(23·하이트)이 그나마 시상식에 참가하기로 해 협회 측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선수를 상벌위원회에 넘길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대회 출전은 시상식 불참의 정당한 사유가 돼 선수들을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프로골프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대회 일정을 최대한 고려해 시상일을 잡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겨 난감하다"며 "한해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선수들이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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