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따뜻한 금융’…대출금리 파격 인하

입력 2011.1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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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신용 토대로 자금조달 비용 낮춘 게 `비결'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대출금리 인하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계열사인 SC저축은행은 최근 대출금리가 연 4.76~4.96%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상품이 보통 연 5%대 초반인 점에 비춰보면 파격적으로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C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주사인 SC금융지주의 높은 신용도를 이용해 조달비용을 줄인 덕에 금리를 확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일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도 내년 1월 KB저축은행(가칭) 출범에 맞춰 파격적인 조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저축은행의 주택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훨씬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저축은행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최저 연 7~9%, 최고 12~14%에 달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월 인수한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삼화저축은행)은 내년 초 `중금리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금리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간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연 6~13%보다 높으나 저축은행의 20~30%대보다는 훨씬 낮은 10% 중후반대 신용대출 상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객들이 은행권 대출을 받지 못하고 2금융권으로 가면 대출이자율이 바로 10%포인트 이상 치솟는다. 이 상품은 이러한 폐해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금융지주도 기존 저축은행 상품보다 대출금리가 낮은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그룹 전체가 `따뜻한 금융'을 표방한 이상 저축은행도 그 기조를 따라갈 것이다.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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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도 ‘따뜻한 금융’…대출금리 파격 인하
    • 입력 2011-12-13 07:47:22
    연합뉴스
지주사 신용 토대로 자금조달 비용 낮춘 게 `비결'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대출금리 인하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계열사인 SC저축은행은 최근 대출금리가 연 4.76~4.96%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상품이 보통 연 5%대 초반인 점에 비춰보면 파격적으로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C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주사인 SC금융지주의 높은 신용도를 이용해 조달비용을 줄인 덕에 금리를 확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일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도 내년 1월 KB저축은행(가칭) 출범에 맞춰 파격적인 조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저축은행의 주택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훨씬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저축은행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최저 연 7~9%, 최고 12~14%에 달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월 인수한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삼화저축은행)은 내년 초 `중금리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금리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간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연 6~13%보다 높으나 저축은행의 20~30%대보다는 훨씬 낮은 10% 중후반대 신용대출 상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객들이 은행권 대출을 받지 못하고 2금융권으로 가면 대출이자율이 바로 10%포인트 이상 치솟는다. 이 상품은 이러한 폐해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금융지주도 기존 저축은행 상품보다 대출금리가 낮은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그룹 전체가 `따뜻한 금융'을 표방한 이상 저축은행도 그 기조를 따라갈 것이다.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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