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불법 후원금’ 명문 축구부 감독 불구속

입력 2011.12.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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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명문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억대의 불법 후원금을 모아 심판 매수 등에 사용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해당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05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 상급대학 진학을 위한 활동비와 심판 매수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모두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울 모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53살 최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는 특히 이틀에 한번 꼴로 후원회장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차량 유류비나 노래방 등 유흥비로 썼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축구대회 승부 조작을 위한 심판 매수와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로비 내역이 상세하게 담긴 '후원회비 사용 내역'에 대해선 "향응과 접대 혐의는 일부 인정됐으나 현금이 오간 내역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 축구협회에서 3년째 감사직을 맡기도 했던 최 씨는 지난 2월, 서울 지역의 다른 고등학교로 옮겨 감독 생활을 계속하다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휴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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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불법 후원금’ 명문 축구부 감독 불구속
    • 입력 2011-12-13 11:32:45
    사회
서울의 한 명문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억대의 불법 후원금을 모아 심판 매수 등에 사용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해당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05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 상급대학 진학을 위한 활동비와 심판 매수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모두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울 모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53살 최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는 특히 이틀에 한번 꼴로 후원회장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차량 유류비나 노래방 등 유흥비로 썼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축구대회 승부 조작을 위한 심판 매수와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로비 내역이 상세하게 담긴 '후원회비 사용 내역'에 대해선 "향응과 접대 혐의는 일부 인정됐으나 현금이 오간 내역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 축구협회에서 3년째 감사직을 맡기도 했던 최 씨는 지난 2월, 서울 지역의 다른 고등학교로 옮겨 감독 생활을 계속하다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휴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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