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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조건없는 한화행’ 연봉 관심
입력 2011.12.13 (12:47) 수정 2011.12.13 (12:50)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각 구단의 수장들이 ‘코리언 특급’ 박찬호(38)의 국내 복귀를 조건 없이 승인하면서 한화 입단 절차에도 ‘탄탄대로’가 열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의 사장단은 13일 이사회에서 박찬호의 국내 복귀와 한화 이글스 입단을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권을 포기하는 등의 단서 조건을 달지 않아 한화는 아무 부담 없이 박찬호와의 교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1999년 이전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하려면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도록 명시한 KBO 규약 때문에 당장 국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1년 이상을 쉬기 어려운 박찬호는 당장 내년부터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고, 연고구단인 한화는 KBO에 특별 혜택을 요청하며 발벗고 나섰다.



한화는 2007년 열렸던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에서 제비뽑기에 밀려 유일하게 지명권을 얻지 못했던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일부 구단은 드래프트 없이 선수를 뽑는 ‘특혜’를 주는 만큼 한화도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다소간의 진통이 예상됐다.



예상을 뒤엎고 이날 이사회는 2시간 만에 끝났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 조건 없이 한화행을 승인하기로 한 것이다.



정승진 한화 사장은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특별히 양보하고 받아들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년에 한화에서 뛸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일부의 반대는 한 명의 선수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박찬호를 활용해 아마추어 야구 등 저변을 확충하는 데 애쓰기로 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박찬호가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관심을 가져 온 것은 우리 구단의 고민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박찬호를 활용해 사회인 야구를 포함한 지역 야구 발전의 위해 할 일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하기까지는 계약 조건을 두고 협상하는 일만 남았다.



다만, 어느 정도의 연봉이 적정 수준인지를 두고는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는 각각 8억원(옵션포함 11억원)과 15억원의 거액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을 거두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긴 만큼 ’자존심’은 세워 줘야 할 것으로 보이나 나이가 많아 활약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걸린다.



정승진 사장은 "박찬호에게 어느 정도 대우를 할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며, 다음에 만날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11일 박찬호와 짧은 만남을 가졌으나 "내년에 한번 열심히 잘 뛰어 보자"는 말만 건넸으며 박찬호도 "그렇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 ‘박찬호, 조건없는 한화행’ 연봉 관심
    • 입력 2011-12-13 12:47:25
    • 수정2011-12-13 12:50:59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각 구단의 수장들이 ‘코리언 특급’ 박찬호(38)의 국내 복귀를 조건 없이 승인하면서 한화 입단 절차에도 ‘탄탄대로’가 열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의 사장단은 13일 이사회에서 박찬호의 국내 복귀와 한화 이글스 입단을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권을 포기하는 등의 단서 조건을 달지 않아 한화는 아무 부담 없이 박찬호와의 교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1999년 이전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하려면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하도록 명시한 KBO 규약 때문에 당장 국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1년 이상을 쉬기 어려운 박찬호는 당장 내년부터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고, 연고구단인 한화는 KBO에 특별 혜택을 요청하며 발벗고 나섰다.



한화는 2007년 열렸던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에서 제비뽑기에 밀려 유일하게 지명권을 얻지 못했던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일부 구단은 드래프트 없이 선수를 뽑는 ‘특혜’를 주는 만큼 한화도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다소간의 진통이 예상됐다.



예상을 뒤엎고 이날 이사회는 2시간 만에 끝났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 조건 없이 한화행을 승인하기로 한 것이다.



정승진 한화 사장은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특별히 양보하고 받아들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년에 한화에서 뛸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일부의 반대는 한 명의 선수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박찬호를 활용해 아마추어 야구 등 저변을 확충하는 데 애쓰기로 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박찬호가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관심을 가져 온 것은 우리 구단의 고민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박찬호를 활용해 사회인 야구를 포함한 지역 야구 발전의 위해 할 일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하기까지는 계약 조건을 두고 협상하는 일만 남았다.



다만, 어느 정도의 연봉이 적정 수준인지를 두고는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는 각각 8억원(옵션포함 11억원)과 15억원의 거액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을 거두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긴 만큼 ’자존심’은 세워 줘야 할 것으로 보이나 나이가 많아 활약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걸린다.



정승진 사장은 "박찬호에게 어느 정도 대우를 할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며, 다음에 만날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11일 박찬호와 짧은 만남을 가졌으나 "내년에 한번 열심히 잘 뛰어 보자"는 말만 건넸으며 박찬호도 "그렇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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